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무쏘 등 전 차종 수출 호조세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올해 KG모빌리티(이하 KGM)의 수출 성적이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9일 산업부와 KGM 통계에 따르면 KGM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늘었다.
△5월 5360대 수출로 전년 동기(4580대) 대비 17% 성장 △6월 6020대 수출로 전년 동기(5256대) 대비 14.5% 성장 △7월 5079대 수출로 전년 동기(4076대) 대비 24.6% 성장 △8월 4775대 수출로 전년 동기(4125대) 대비 15.8% 성장했다.
올해 1월과 3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수출 대수가 각각 5%, 1.2% 상승했다. 2월(-0.9%), 4월(-9.6%)을 제외하고는 올해 꾸준히 수출 규모를 늘렸다.
KGM은 올해 뿐 아니라 지난 2021년부터 연간 수출량이 계속 상승해왔다. 2021년 2만 8133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44% 성장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4만 5294대(+61%), 2023년 5만 2754대(+16.5%), 2024년 6만 2378대(+18.2%)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이나 한국GM에 비교하면 작은 물량이지만, 토종 완성차 브랜드가 해외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 물량은 특정 차종에 치우치지 않고 KGM의 주요 라인업 전반에 고르게 분포됐다.
2024년을 기준으로 △티볼리 8395대 △코란도1만 686대 △토레스(EVX 포함) 1만 8768대 △렉스턴 7260대 △무쏘(EV제외) 1만 1155대가 판매됐다.
올해 상반기 역시 작년과 비슷한 판매량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롭게 수출을 시작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무쏘EV까지 가세하면서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유럽, 서아시아권 괄목 성장... 내수 위축은 과제로로
KGM의 지난해 수출 상위 국가를 보면 튀르키예(1만 1121대), 헝가리(1만 848대), 스페인(5697대), 영국(4127대), 칠레(3747대), 이스라엘(1769대) 순으로, 유럽과 중동 지역이 중심을 이뤘다. 특히 튀르키예는 전년 대비 155% 이상 증가하며 단일 시장 최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헝가리와 스페인도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면서 유럽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유라시아 신흥 시장 역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KGM은 카자흐스탄과 신규 네트워크 계약을 맺고 올해 5천 대 이상을 출고했으며, 내년에는 1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확대의 배경에는 경영진의 현장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며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해외 론칭 행사와 시승 행사에 직접 참여해 딜러와의 소통에 나섰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경쟁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올해만 해도 튀르키예,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토레스·토레스 EVX 론칭 행사와 현지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대리점 대회를 통해 판매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네트워크 결속력을 높였다.
다만 내수는 줄어들고 있어 국내 시장 회복을 위한 방책이 필요해 보인다. KGM은 지난 2022년 토레스를 출시하며 국내에 6만 866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 2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23년에도 6만 3345대를 판매하며 볼륨을 지켰지만 토레스의 후광이 약해진 2024년에는 판매량이 4만 7046대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1만 8321대로, 4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