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 개선 박차...이익체력 강화 도모
- 상반기 기준 킥스비율 169.1%...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 머물러
-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 개선 시급...곽 대표, 신상품 공급 및 대면채널 강화에 '승부수'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과 함께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ABL생명이 신임 곽희필 대표 주도 하에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저축성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CSM 확대뿐만 아니라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임한 곽희필 ABL생명 대표는 CEO 직속의 '영업경쟁력 강화 TF'를 신설하고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대면채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건강보험 상품에 중장년층에서 발병률 높은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특약 10종을 신설한 바 있다.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시니어 고객층에 발병률이 높은 질환의 보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주력인 종신보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1일에는 건강, 사망보장은 물론 노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무)우리가족THE트리플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을 신규 출시하며,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처럼 곽 대표가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배경은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뿐만 아니라 자본 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ABL생명의 올 6월말 기준 자본 건전성 지표인 킥스비율은 169.1%로 당국 권고치인 130%를 웃돌지만, 업계 평균 200.9%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경과조치 적용 전(前)으로는 105.4%에 불과해 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ABL생명은 지난 7월 우리금융 편입를 앞두고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선제적 자본 확충도 진행한 바 있다. 우리금융과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만큼 성공적 매각 성사를 위해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 관리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올 상반기 ABL생명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454억에서 133억원(29.3%)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취임한 곽희필 대표는 자본건전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 역시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CSM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 확대가 자본 건전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수익 모델 구축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