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쟁민원은 보험사 84% 달해...보험금산정 등의 소액, 다건 분쟁 잦아
- 민원·분쟁 관련 내부통제 강화...효율적 민원처리 위해 시스템 고도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상반기 금융업계 민원의 절반 가량이 보험 민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연일 소비자보호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금융 민원 1위인 보험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5만7359건으로 전년 동기(5만6275건) 대비 1.9%(+1,084건)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같은 기간 15.6% 증가한 반면, 분쟁민원은 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민원은 금융기관 업무와 관련해 질의, 이의신청 등 비분쟁성 민원이며, 분쟁민원은 금전적 권리의무 등에 관한 분쟁을 의미한다.
상반기 금융민원의 권역별 비중은 보험이 49%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중소서민 24%, 은행 18%, 금융투자 9% 순이다. 보험사 민원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2만8137건을 기록했으며, 은행은 같은 기간 27.9% 감소한 1만 149건에 그쳤다.
특히 분쟁민원의 상당 부분은 보험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이 분쟁민원의 84%에 달했으며, 금융투자 8%, 중소서민 6%, 은행 2%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상품 특성상 보험금 지급 과정이나 보험금 산정에서 고객과의 분쟁이 잦다"며 "업계가 사전예방적 민원관리에 힘을 쏟고 있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융민원 접수현황에 따르면 생명보험은 올 상반기 6685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6586건) 대비 1.5%(+99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험모집 민원은 감소했으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등의 민원유형이 늘어나면서 전체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2만1452건으로 전년 동기(1만9668건) 보다 9.1%(+1784건) 증가했다. 면부책 결정(+491건, 28.0%↑), 보험금 산정·지급(+555건, 5.1%↑) 등이 증가했고 계약의 성립·해지(△110건, 6.4%↓) 등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53%), 면부책 결정(11%), 계약의 성립 및 해지(7%), 보험모집(5%)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금융민원 전체 처리건수는 총 5만946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으며, 권역별로는 보험 48%, 중소서민 25%, 은행 20%, 금융투자 7%로 집계됐다. 특히 권역별 분쟁민원 처리는 보험업권이 7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은행, 금융투자, 중소서민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처리 취약 금융회사에 대한 파트너쉽 미팅 등을 통해 민원·분쟁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겠다"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효율적인 민원처리기반을 조성하고 취약요인 개선을 위한 금융회사와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