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속기용 제품 확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기가 3분기에도 상반기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I 서버와 전장용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MLCC·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약 2조8500억원, 영업이익을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AI 서버와 전장 중심의 MLCC(다층세라믹콘덴서) 및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이 서버·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의 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일반 서버·네트워크향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응용처 다변화가 MLCC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최근 북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향 AI 가속기용 FC-BGA 공급을 시작했으며, 전체 응용처 내 서버 관련 매출 비중이 PC를 넘어서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A사 외 고객사의 FC-BGA 수요 견조, 폴더블 플래그십 중심의 카메라모듈 판매 호조가 맞물리며 전사 이익 레벨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T사향 AI6 기판 공급에 더해 글로벌 고객사의 AI 플랫폼 전환이 확산되며 FC-BGA 가동률이 60% 수준에서 2026년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부가 기판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상반기에도 고부가 제품 확대로 꾸준한 반등세를 입증했다. 1분기 매출 2조7386억 원, 영업이익 20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9% 성장했고, 2분기에도 매출 2조7846억 원, 영업이익 21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1% 성장했다.
컴포넌트(MLCC) 부문은 1조2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으며, 패키지솔루션(FC-BGA) 부문은 서버·AI 가속기용 제품 중심으로 13% 성장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 둔화에도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덕분에 매출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AI·전장 중심의 MLCC 출하 확대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범용 서버 수요의 확산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사이클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본격화되고, MLCC·FC-BGA 모두 가격(P)과 물량(Q)이 동반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