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3사, AI·고성능 수요로 실적 ‘부분 방어’…기존 사업 부진에 희비 갈려
상태바
부품 3사, AI·고성능 수요로 실적 ‘부분 방어’…기존 사업 부진에 희비 갈려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8.04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이노텍·SKC 실적 하락
삼성전기만 매출·이익 동반 성장
삼성전기 MLCC 샘플.[사진=문슬예 기자]
삼성전기 MLCC 샘플.[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2분기 국내 부품 3사 가운데 삼성전기만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실적이 성장했다. 반면 LG이노텍과 SKC는 기존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고성능 반도체소재·AI 수요가 일부 방어 역할을 했지만, 전체 수익성 회복을 이끌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I 서버·반도체 패키지·전장 부품 등 고성능 응용처 수요가 부품 3사의 실적을 일정 부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전장 수요 확대에 따라 산업용 MLCC와 기판(FC-BGA)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2분기 컴포넌트 부문은 1조28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패키지솔루션 부문도 13% 늘어난 564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이 포함된 광학솔루션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9393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 증가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체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8%, 영업이익이 1% 증가하며 3사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 ADAS 차량 등에 적용되는 고용량·고온 대응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고객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군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학솔루션 부문과 관련해서 “하반기 고객 신모델 출시 일정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에서 매출 41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RF-SiP(통신용 반도체 기판)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체 실적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조9346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6%, 92.5% 급감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부문 매출이 3조527억원으로 17.1%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LG이노텍 전체 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은 차량 통신·조명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RF-SiP 등 반도체 기판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광학솔루션 부문은) 고객 수요 둔화 및 비수기 영향이 반영됐으며, 3분기부터는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반도체소재 부문에서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37%, 112%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테스트 소켓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체 실적은 적자 상태에 머물렀다. 2분기 매출은 4673억원, 영업손실 702억원으로 11분기 연속 적자 상황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화학 부문에서 전방 수요 둔화와 판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13.3% 감소한 2753억원의 매출과 203.8% 악화된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동박 부문도 말레이시아 공장의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SKC는 “AI 수요 회복과 장비 고객 다변화를 통해 테스트 소켓 부문은 하반기 분기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적자 기조와 관련해서 “화학 부문은 수요 위축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동박 부문도 신규 공장 고정비와 전방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