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워' 폴리싱 중... 테스트 진행
'프로젝트 OQ' '프로젝트 Q' 출시 일정 맞춰 공개 가능 시사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3분기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요원해보이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출시될 신작 게임 4종에 기대를 걸고 있다.
PC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컬래버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한 4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배틀그라운드’의 성수기 트래픽이 유지되는 가운데 4분기에도 콘텐츠 업데이트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서 지표 안정화를 이어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편의성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코어 유저의 복귀를 이끌어 냈다.
다만 모바일 게임 부문이 역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3분기 모바일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84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가량 감소한 수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버전과 ‘아키에이지 워’의 매출 하향 안정화 영향이 매출 감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 부문 사업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뚜렷한 실적 반등의 낌새가 없어 보인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던 모바일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의 발매 일정이 내년 1분기로 미뤄지면서 신작 공개를 통한 모멘텀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출시된 ‘가디스 오더’의 서비스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해당 게임의 개발사인 픽셀트라이브가 일방적인 업데이트 중단을 선언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 오더’의 인앱 결제를 막는 조치를 취했다. 개발사가 예정된 업데이트 및 유지 보수를 모두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통보한 만큼, 사실상 서비스 중단이 유력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 CFO는 “신작 성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4분기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재설계하고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비용구조의 탄력성을 높이고 핵심 라이브 타이틀의 수익 창출을 통해 실적 방어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역시 “당장은 전사 비용과 주요 라이브 타이틀 업데이트 일정까지 모든 전사 역량을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재설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의 수익성이 지금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염두에 두고서 모든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야 하는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눈높이를 맞춘 신작 및 MMORPG 타이틀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 대표는 “내년도에 기대하는 타이틀은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워’, ‘프로젝트 Q’, ‘프로젝트 OQ’ 등이다”라며 “개발 완성도와 시장 타이밍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한 대표에 의하면, ‘크로노 오디세이’는 CBT에서 확보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는 폴리싱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내 커뮤니티를 통해 개선 진행 중인 작업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워’의 경우 내부 인원을 대상으로 8차례 가량의 유저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음 달에 100여명 이상의 서구권 유저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핵심 시스템의 완성도를 검증받는 외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OQ’에 관해서는 MMORPG 경험이 많은 개발자들이 제작 중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보냈다. 한 CEO는 “해당 게임들이 구조와 골격에 대해서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나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콘텐츠의 차별점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두 게임 모두 기존 일정에 맞춰 공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핵심 사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 만큼 그간 축적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개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체 IP와 글로벌 중심의 탄탄한 라인업을 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