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 시간 늘어...기존 24분→26분 근접하게 증가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숏폼탭 추가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빚은 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7일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한 수치다.
각 사업 영역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면서 전 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속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커머스의 통합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27억원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은 물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됐다. 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오전 진행된 3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AI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에이전틱 AI'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에이전틱 AI는 AI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황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AI”라면서 “기존의 단일 과업형 AI 에이전트와 달리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는 AI와 대화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와 ‘챗지피티 포 카카오’ 두가지 서비스를 이미 출시했다. 앞으로도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카카오 툴즈’에 금융, 모빌리티 등 그룹사 내 주요 B2C 서비스를 연동한다는 예정이다.
개편 논란이 계속됐던 카카오톡의 경우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는 지금과 같은 방향의 개편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연초에 밝힌 '카카오톡 체류 시간 20% 증가' 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컨콜에서 "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 시간의 반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일 평균 체류 시간은 기존 24분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현재 개편 직후의 체류 시간 증가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초 말씀드렸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의 2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