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영업이익 706억원,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
글로벌 투자 확대…중국·일본 시장서 패션 수출액 3배 이상 증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성수와 강남 등 핵심 상권에서 오프라인 거점을 늘리고 있는 무신사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7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3개 분기 만에 1조 원에 근접,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
25일 무신사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7.3%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06억원, 누적 매출은 9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보다 각각 20.1%, 53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상대적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 7~9월에도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무신사는 국내 주요 지역에서 오프라인 거점을 늘렸다.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 ▲29CM 이구키즈 성수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또한 브랜드 유통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언더커버, Y-3 등의 글로벌 브랜드 한국 공식 매장도 선보였다.
또한 최근 강남 지역에서는 단순 매장 오픈을 넘어 체험형 공간과 팝업 이벤트까지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무신사는 이곳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체험 마케팅과 온라인 연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로써 성수와 강남은 무신사의 국내 핵심 상권으로 자리잡으며, 온·오프라인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최대 B2C 플랫폼 티몰(Tmall)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지난달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을 개점했다. 오는 12월에는 상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을 열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집중했다. 지난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80여 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3주간 진행했고, 현지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과의 협업을 위해 시스템 개발과 운영 지원을 강화했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으로 무신사의 3분기 누적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3분기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해 FW 시즌 재고를 구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며 “오는 12월 중국 상해에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을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