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컨퍼런스콜)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간밤 미국 연준은 FOMC에서 세 차례 연속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정책금리 상단을 3.75%로 낮췄다. 물가 전망은 하향 조정한 반면 성장 전망은 상향했고, 내년(2026년)에는 추가 인하를 한 차례 더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도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금융시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예상 범위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준의 물가 전망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일본은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금리 차 변화에 따른 글로벌 자금 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내 시장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주식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제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1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적기에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