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CJ푸드빌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일부 기업이 같은 평가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가운데 얻은 성과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푸드빌이 중점을 두고 있는 ESG경영 철학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CJ푸드빌의 ESG 활동을 이끌고 있는 임종욱 ESG팀장은 “기업은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E(환경), S(사회), G(거버넌스) 3개의 기둥을 어떻게 세우고 유지할 것이냐는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며 “ESG경영의 선행 조건은 우리 기업이 속해 있는 시장에 대한 이해”라고 말했다.
또 임 팀장은 <녹색경제신문>에 “우리 기업이 잘하고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외부에서 요구하는 것 등을 정확히 파악해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종욱 팀장에 따르면, CJ푸드빌은 ESG 경영 달성을 위해 4P 핵심 가치를 구축했다. ▲PLANET(탄소 중립) ▲PEOPLE(인권 중심) ▲PARTNER(상호 발전) ▲PRINCIPLE(원칙 준수)에 기반, F&B 업(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ESG활동을 실행 중이다. 특히 ‘脫플라스틱’, ’지역사회ㆍ농가 상생’, ‘청년채용 확대ㆍ소외계층 지원’, ‘공급망 파트너십’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가맹점주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CJ푸드빌은 상생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가맹점주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신한카드와 ‘뚜레쥬르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납품대금 결제 시 현금 또는 결제전용카드로 선택할 수 있어 납품대금을 보다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제도가 도입되면 가맹점주들의 유동성 확보, 결제 방식의 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자금 운용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 3월에는 베이커리 부문 8개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식품 안전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8월에는 ‘인테리어 협력업체 안전 협의회’를 진행했다. ‘인테리어 협력업체 안전 협의회’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공사 환경 조성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특별 안전 교육, 공사 현장 안전 관리 가이드 및 사례 소개, 케이스 스터디 등으로 구성됐으며,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및 외식 사업장의 공간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인테리어 공사 협력업체 12개 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업(業) 특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및 시스템 운영 고도화를 통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B 기업으로서 ‘농가 상생’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어가 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신제품 연구·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 남해군 마늘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전남 완도 전복과 장성 사과, 2024년에는 충남 당진 새우와 예산 쪽파를 사용했으며, 올해는 무주 여름딸기를 수급해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남해 마늘은 미국 뚜레쥬르 매장을 통해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며 국내산 마늘의 우수성을 글로벌 고객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남 완도 전복의 경우 한 해 약 80만개 이상을 사용하며, 당시 침체됐던 전복 유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글로벌 ‘재난재해 구호 프로세스’ 새롭게 구축
CJ푸드빌은 올해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는 ‘재난재해 구호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축했다. 조직별 역할(R&R)과 대응 기준, 체계를 정비하고, 임직원 구호봉사단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보고 체계를 통해 올해 3월 의성·산청·울주 등 산불 피해 지역 8곳에 뚜레쥬르 빵과 음료 총 2만6000개를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이어 7월에는 당진·아산·예산 등 폭우 피해 지역 4곳에 7600여 개의 구호품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CJ푸드빌은 임직원 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경영진 및 보직자는 연 1회 이상 필수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각 조직별 자율적인 봉사활동 기획과 실행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푸드빌 해피데이’다. ‘푸드빌 해피데이’는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봉사단은 각 조별로 서울, 경기, 대전, 광주, 음성, 대구, 부산 등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생일 축하 파티를 열어주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음성공장은 ‘음성군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에 참여해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근 대소산업단지 및 칠장천 환경정화 활동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가 동반성장을 위한 봉사활동, ‘아이와 함께하는 플로깅’ 동호회 운영, 지역 아동보육시설·발달장애인 운동회·치매안심센터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탈 플라스틱 실천 확산 앞장... 빵 칼 및 빨대 줄여
脫(탈) 플라스틱 실천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2022년부터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플라스틱 빵 칼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케이크류 구매 시 플라스틱 칼을 요청 고객에 한해 제공하며, 이외에도 미국 뚜레쥬르 일부 매장에서도 일회용 식기 제공 최소화 정책을 운영하는 등 자원 순환형 소비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빨대 없는 스토어(Be Straw Fre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으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진행중이다. 캠페인에는 뚜레쥬르 강남직영점, 압구정직영점과 강릉 18개 커피전문점 등 총 20개 매장이 참여한다.
참여 매장에서는 빨대를 비치하지 않으며, 고객 요청 시에만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생분해성 PHA 빨대를 제공한다. 해양 생분해 인증을 보유한 PHA 단일 소재로 만들어져, 환경에 영구적인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구성이 우수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빛나는 CJ푸드빌의 ESG 경영
CJ푸드빌은 해외에서도 꾸준한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에서도 산학 협력을 통한 글로벌 F&B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CJ푸드빌은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사이공 투어리스트 관광호텔 전문학교와 협력해 청년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현지 학생 12명을 선발했으며 5월부터 약 3개월간 베트남 호치민시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점포 실습 및 제과제빵 기술 전수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직무 적합성과 역량 평가를 거쳐 최종 6명을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베트남 뚜레쥬르 매장에서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매장 스태프로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기부 기관 ‘바즈나스(BAZNAS)’로부터 2년 연속 CSR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수상은 F&B 기업 중 유일하며, 지난해에 이어 동일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바즈나스(BAZNAS)는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으로, 뚜레쥬르는 2023년 5월 바즈나스와 ‘취약계층 대상 제품 기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바즈나스를 통해 뚜레쥬르 빵을 현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뚜레쥬르의 베이커리 제품 기부는 뚜레쥬르 디자인으로 래핑된 차량이 인도네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빵을 전달하는 ‘Car Donation’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카르타, 브까시, 땅그랑 지역의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매주 차량이 직접 순회 방문해 단팥빵, 치즈번, 스콘 등의 식사빵을 제공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CJ푸드빌과 임종욱 ESG 팀장은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고객과 사회 모두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