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의료진들 "비만환자 혈당관리 장애, GLP 유사체 약물로 치료"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비만 환자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떨어져 대개 당뇨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인크레틴 기반 GLP-1, GIP 약물치료가 진행되야 한다."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세션에서 연자들은 GLP-1 유사체, GIP를 기반으로 한 약물이 당뇨병, 비만 치료의 새 표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마운자로(성분명 tirzepatide)'와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등을 시장에 출시(혹은 임상 진행)한 일라이릴리(Eli Lilly)는 국내 의료진의 파트너로서 당뇨, 비만 시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디어세션에 앞서 류사기(Stacie Liu) 한국릴리 전무(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GLP-1 계열 치료제가 당뇨와 비만의 새로운 치료제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비만뿐 아니라 혈당저하 등에서도 유효성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외 환자 일상에 GLP-1약물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 비클(John Bickel) 일라이 릴리 한국지사 대표이사는 "비만과 당뇨는 사회에 큰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는데, 비만과 당뇨가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치료제들이 개발돼, 비만 및 당뇨 환자들의 삶 개선과, 더 나아가 공공 보건재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tirzepatide)'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semaglutide)'로 대표된다. 마운자로는 GLP-1, GIP 계열 약물로, 식욕 조절과 체내 인슐린 조절에 관여해 글로벌 임상서 체중감소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위고비는 GLP-1계열 약물로, 식욕을 강력히 억제해, 글로벌 임상서 체중감량 및 허리둘레 감소 등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이른바 '먹는 비만약'인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글로벌 임상 3상서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했다"며 "빠른 시일 내 허가 및 출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만치료가 주사제에서 경구약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산업계와 학회는 비만 치료에 GLP-1 계열 약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치료 및 관련 정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비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복부비만이 동반되는 당뇨환자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61%로, 배만 나와 있는 복부비만 환자들이 당뇨 고위험군"이라면서 "BMI지수가 증가할수록 당화혈색소 수치가 점점 안좋아지는데,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인크레틴 기반 약물(GLP-1, GIP)을 사용해 당뇨를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역시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성인 비만환자들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며, "비만이 개인의 잘못된 생활습관 뿐 아니라, 생리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과 당뇨는 식이와 운동으로만 조절하기는 힘든 만성 질환"이라며, "약효가 입증된 비만치료제를 사용해 비만과 제 2형 당뇨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우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