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개인정보 유출사태…주가 고공행진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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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개인정보 유출사태…주가 고공행진 멈출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12.2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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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협력사 직원 8만여 명 개인정보 유출 정황
고객 정보 제외·내부 사고로 시장 충격 제한적 평가
실적 개선·자산 가치 재평가 기대에 주가 강세 지속 전망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세계그룹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약 8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주가 상승 흐름에 머물러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객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과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주가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에 위치한 ‘프라다 뷰티’ 매장.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에 위치한 ‘프라다 뷰티’ 매장. [사진=신세계면세점]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신세계I&C는 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약 8만여 명의 사번과 일부 직원의 이름, 소속 부서, IP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세계 측은 “계열사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시스템과 계정을 긴급 점검하고 차단 조치를 시행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내부 직원 소행인지 외부 침입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 소식에도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신세계 주가는 24만8500원으로, 지난 9월 16만원대였던 주가와 비교하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부 임직원 정보 유출에 그쳤다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실적과 업황 개선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1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소비 회복 흐름이 구조적인 국면에 진입했고, 면세 부문 역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과 공항점 적자 축소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이마트 역시 개인정보 유출 대상에 포함됐지만 주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마트는 최근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공개매수 결정과 동서울터미널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단순화와 자산 개발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며 실적과 자산가치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사안은 고객 정보 유출이 아닌 내부 정보 유출로, 기업 가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신세계와 이마트 모두 실적 개선과 자산 가치 재평가라는 더 큰 흐름이 주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주가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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