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상 첫 '연임'…임종룡, 단독 후보로 차기 회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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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상 첫 '연임'…임종룡, 단독 후보로 차기 회장 확정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12.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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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임추위, 사외이사 7명 전원 찬성으로 임종룡 회장 연임 추천
- 포트폴리오 완성·자본비율 13%대 개선 평가…2년간 4명 후보 검증 거쳐 결정
- 4대 지주 중 세 번째 연임 사례…2029년 3월까지 종합금융그룹 발전 목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29일 임종룡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사외이사 7명 전원 참석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029년 3월까지 3년 연임 체제가 확정된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추천 배경으로 재임 3년간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 출범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통해 종합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을 13%대로 끌어올려 타 금융지주 대비 격차를 축소했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했다"며 "재무 안정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절차 투명성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반영해 2024년 2월 경영승계 규정을 전면 개정했다"며 "지난 2년간 내·외부 상시 후보군을 관리했고, 10월 28일 절차 개시 이후 롱리스트·숏리스트 검증을 거쳐 4명 전원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와 심층 면접을 약 한 달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출범 예정인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기준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 계획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추천 직후 입장문에서 향후 3년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X(AI 전환) 거버넌스 확립과 AI 현장 접목을 가속화하고, 증권·보험업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고,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중단 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에서 회장이 연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한국포스증권·우리종합금융 합병,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해 왔다. 임추위는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경영승계 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 신망이 두텁다"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9년 3월까지 우리금융을 이끌게 된다. 그는 입장문에서 "주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임추위에서 밝혔던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 한해 우리금융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주주,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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