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025년 판매량 전년 대비 9.4% 감소…모델 노후화, 하이브리드 부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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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025년 판매량 전년 대비 9.4% 감소…모델 노후화, 하이브리드 부재가 원인
  • 이현성 기자
  • 승인 2026.01.06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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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025년 판매량 최근 5년 간 최저
G80·GV80 등 주요 차종 모델 노후화 원인
대세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부재 역시 약점
2025년 판매량 급감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제네시스의 2025년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9.4% 감소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가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과 대비된다. 업계는 제네시스가 역성장한 원인으로 모델 노후화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부재를 꼽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2025년 국내 판매대수는 11만839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 판매량이 각각 3.5%, 1.1% 늘어난 반면, 제네시스는 13만674대 판매를 기록한 2024년 대비 9.4% 줄었다. 최근 5년간 판매실적 중 최저치다. 

국내 판매 중인 제네시스 6개 차종 중 2024년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모델은 GV60, GV70 두 가지 뿐이다. 하지만 기분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GV60의 판매량은 778대로 브랜드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GV70은 2024년 대비 0.7%(241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0년 출시한 제네시스 GV80, 지난 2023년 부분변경으로 새로워졌다 

판매가 줄어든 모델의 낙폭은 굉장했다. GV80의 2025년 판매량은 3만2396대로 전년 대비 6973대 쪼그라들었다. 판매 비중이 가장 큰 G80 역시 4563대 줄어든 4만1291대에 그쳤다. G90와 G70 또한 각각 -8.5%, -20.7%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불경기로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는 호황을 누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BMW는 7만7127대를 판매하며 4.6% 성장했고, 벤츠는 6만8467대로 3.1% 판매가 늘었다. 이외에 렉서스는 1만4891대로 6.6%↑, 아우디는 1만1001대로 18.2%↑, 심지어 포르쉐는 1만746대로 2024년 대비 판매량이 29.7% 급등했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감소한 원인은 모델 노후화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력 차종 대부분이 출시한 지 5년 이상 지난 탓에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는 부분변경을 통해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지만, 완전변경 신차 출시만큼 효과적인 판매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부재도 오늘날 제네시스의 약점으로 꼽힌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신차등록 대수는 168만8007대에 달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45만2714대에 이른다. 38만6490대 판매를 기록한 2024년 대비 17.1% 급증했다. 제네시스는 크게 늘어난 하이브리드차 수요를 가져오지 못하며 역풍을 맞은 셈이다.

한편, 제네시스의 판매 둔화는 올해 하반기가 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전기 SUV인 GV90과 GV80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강하게 일고 있는 SUV 시장에서 GV80 하이브리드는 효과적인 판매실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현성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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