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건전성·성장 기반 다지는 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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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건전성·성장 기반 다지는 데 최선"
  • 조은주 기자
  • 승인 2026.01.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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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출신…득표율 38.4%
임기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
건전성 회복·내부통제 강화·미래 성장동력 발굴 제시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신협중앙회]

[녹색경제신문 = 조은주 기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고 이사장은 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윤식 현 회장에 이어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간 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신협이 대규모 적자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임기 동안 자산건전성 개선과 수익성 제고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신협중앙회는 7일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고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인단(전국 신협 조합 이사장) 863명 중 78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고 당선인은 301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득표율은 38.4%다. 

선거에는 고 당선인 외에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5명이 출마했다.

조선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고 당선인은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책임자·상임이사·이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2년부터는 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운영과 정책결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신협의 위기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를 제시하며, 중앙회가 조합을 ‘관리·통제’하는 조직이 아니라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최우선 과제로는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실제 건전성 회복은 당선인의 가장 큰 과제다. 전국 신협 조합은 지난해 상반기 33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말 현재 연체율은 8.36%로 전년 말 대비(6.03%) 2.33%포인트(p) 뛰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08%에서 8.53%로 1.45%p 상승했다. 

그는 재무상태가 취약한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경영정상화 지원자금 지원요건 완화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 지원 ▲자본잠식 조합 대상 연계대출 및 여신형 실적상품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가칭) 매칭 충당금 펀드’ 구상도 내놨다.

부실채권(NPL) 관리체계와 관련해서는 NPL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사후정산을 통해 발생한 초과이익을 조합에 환원하는 구조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예금자보호기금 역시 사후 보호를 넘어, 조합 건전화와 자본 확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역할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내부통제 강화 방안으로는 순회감독 제도 활성화, 10개 신협 단위 그룹 관리, 전담역 제도 도입을 통한 상시 점검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고 당선인은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회는 지역 신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 것은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윤식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로 종료된다.
 

조은주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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