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몰 등 온라인몰 운영과 브랜드 유통 채널 조정
LF 본체는 패션 매출 중심 유지, 식품·금융은 다각화 추진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LF 오너 일가가 관여한 일부 패션 관련 비상장 회사들에서 최근 사업 축소와 인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비상장 패션사 가운데 일부는 최근 사업 구조를 재검토하며 특정 브랜드와 유통 채널 운영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력 운영에도 변화가 발생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권고사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사업 조정 과정에서 권고사직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회사 차원의 외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비상장 회사들은 LF 본체의 직접 자회사는 아니지만, 구본걸 LF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이나 경영에 관여하는 특수관계사로 분류된다. 이들 법인은 닥스·헤지스 브랜드의 서브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아동복과 남성복 사업 등을 운영해 왔으며, 온라인몰인 파스텔몰을 통해 자체 유통망도 운영해 왔다.
앞서 이들 비상장 패션사는 지난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인력 충원과 온라인몰 강화 등 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했으나, 최근 일부 사업이 정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운영 기조와 온라인몰 운영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F 본체의 매출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의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에서 상제품매출액은 1조6581억원으로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금융업수익은 2097억원(10.7%), 수수료수익은 766억원(3.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상제품매출액 비중은 86.4%에 달해, LF 본체 매출은 여전히 패션·라이프스타일 제품 판매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LF는 패션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식품과 금융 부문을 보완 사업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식품 부문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체계를 재정비하며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금융 부문에서는 리츠·자산운용 관련 계열사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일부에선 관여사에서 진행 중인 권고사직과 사업 조정이 LF 본체의 패션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해석하기도 했으나, LF 측은 본체 매출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LF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LF는 본질적으로 패션 기업으로, 패션 매출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식품과 금융 부문 확장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LF측에 따르면 LF 본체와 오너 일가가 관여한 비상장 패션사의 구조조정은 별개로 진행되는 사안이다. 단, 업계에서는 임직원 고용 안정성과 향후 사업 운영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