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애플페이' 업고 SOL페이 1위 자리 굳힐까···도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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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애플페이' 업고 SOL페이 1위 자리 굳힐까···도입 기대감↑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1.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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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1위 재탈환…생활금융 플랫폼 전략 본격화
애플페이 연계 효과 주목, 아이폰 이용자 흡수 관건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카드가 자사 간편결제 플랫폼 SOL페이(쏠페이)를 앞세워 디지털 결제·금융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SOL페이는 카드사 결제·금융 앱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여기에 애플페이 도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OL페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카드사 간편결제 앱 가운데 MAU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한때 KB국민카드의 KB페이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약 5개월 만에 다시 1위를 되찾았다. SOL페이의 MAU는 900만명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가입자 수는 200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SOL페이를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드 결제와 송금, 자산관리 기능을 결합하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비금융 콘텐츠를 확대해 이용 빈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메가커피, CU, 배스킨라빈스 등 오프라인 제휴처와의 연계를 통해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전략은 플랫폼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SOL페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 이용 고객을 확대하고, 이를 카드 이용과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과 마케팅도 SOL페이 경쟁력의 한 축으로 꼽힌다.

여기에 애플페이 도입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 중인 카드사 가운데 하나로, 아이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비접촉 결제 서비스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해외 결제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SOL페이와 결합될 경우, 오프라인 결제 접근성과 플랫폼 이용률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의 국내 확산 속도는 변수로 지적된다. 국내에서는 삼성페이의 점유율이 높고, NFC 단말기 보급률도 아직 제한적인 만큼 애플페이가 단기간에 주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가 SOL페이의 성장을 얼마나 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쟁 환경도 만만치 않다. KB페이를 앞세운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 역시 자사 앱을 중심으로 간편결제와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간편결제 플랫폼 경쟁이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생활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전략을 두고 '애플페이라는 외부 결제 인프라와 SOL페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결제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맡고, SOL페이가 금융·데이터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층을 흡수하고, 장기적으로는 결제와 금융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진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관건은 SOL페이가 단순 결제 앱을 넘어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금융 서비스로 묶어낼 수 있느냐다. 애플페이 도입이 신규 고객 유입의 촉매가 되고, SOL페이가 이들을 플랫폼 이용자로 흡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신한카드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직 애플페이와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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