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금융권 주담대 3.6조 급증...'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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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금융권 주담대 3.6조 급증...'풍선효과' 우려↑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6.02.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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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가계대출 2.4조↑...증가 폭 전월 대비 3배↑
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 대출 쏠려...집단대출 증가 영향
당국 "2월 이사 수요 겹쳐 증가 폭 확대 가능...관리 강화할 것"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되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대책' 등과 같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 등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대출 수요가 은행에서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규제 시차를 감안하면 상반기까지 풍선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2금융권 건전성 부담과 당국 관리 강화로 하반기에는 속도가 둔화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결국 업권간 규제 격차를 줄이는 통합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9000억원↓) 및 2024년 1월(9000억원↓) 대비 높은 증가 폭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가 한 달 새 3조원이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7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6000억원 줄어 지난해 12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지만, 2금융권 주담대는 3조6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감소세가 둔화했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7000억원 줄어 전달보다 감소 폭이 커졌으나,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 증가 폭이 작년 12월보다 2000억원 늘어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2금융권 가계대출은 농협(1조4000억원), 새마을금고(8000억원) 등에 증가 폭이 집중되며 2조4000억원 껑충 뛰었다. 이는 전월 증가 폭(8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저축은행도 3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사는 각각 2000억원, 2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은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이어 지속 감소했음에도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증가했다"며" "금융사들이 연초 영업을 재개하고 농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융사들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더해지는 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전 업권이 가계대출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도 "지난해부터 주담대를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범정부적인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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