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리마크’가 만든 화장품 이름이 ‘한국제조’?... K-뷰티 덕에 ‘해외발 K-뷰티’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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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프리마크’가 만든 화장품 이름이 ‘한국제조’?... K-뷰티 덕에 ‘해외발 K-뷰티’도 급부상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2.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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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인기와 함께 해외에서 제조하는 K-뷰티 브랜드, 상품 늘어
한국어, K-뷰티 컨셉 등 차용해 K-뷰티처럼 보이게
프리마크의 '한국제조' 화장품. [사진=프리마크]
프리마크의 '한국제조' 화장품. [사진=프리마크]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20대 여성 A씨는 최근 독일에 사는 외국인 친구에게 메신저로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친구가 보낸 것은 화장품 사진. 해당 브랜드가 한국에서도 유명하냐는 질문이 같이 날아왔다. 사진 속 화장품은 겉포장이나 디자인이 한국 제품 같았지만 A씨가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였다.

K-뷰티의 부상과 함께 K-뷰티의 트렌드, K-뷰티 제품을 따라하거나 더 나아가 해외 현지에서 제조되는 K-뷰티 브랜드까지 생겨나고 있다. 해당 브랜드와 제품들이 K-뷰티에 해당하는지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그만큼 화장품 시장에서 높아진 K-뷰티의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제 K-뷰티가 한철 유행이나 트렌드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해외발 K-뷰티’는 보통 K-뷰티에서 주로 사용하는 컨셉과 마켓팅을 활용해 한국 ODM기업과 협업해 만들어진다. 일부 업체에서는 한글을 차용한 브랜드 명을 만들거나 마케팅에 한글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다이소라고 불리는 중저가 패스트패션(Fast Fashion) 브랜드 '프리마크(Primark)'가 내놓은 스킨케어 기초 화장품의 브랜드 명은 ‘한국제조’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소 당황스러운’ 브랜드명인 ‘한 국 제 조’ 네글자는 은색 폰트로 제품마다 기재돼 있다.

프리마크의 한국제조에서는 페이셜 세럼, 크림, 클렌징 폼 등의 제품을 5파운드 이하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한국 화장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토너 패드를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독일 화장품 ‘예쁘다(Yepoda)’ 역시 ‘해외발 K-뷰티’ 중 하나다. ‘예쁘다(Yepoda)’는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춰 비건,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브랜딩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 일부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한편, K-뷰티는 해마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하면서 효자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실적인 10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월별 수출액 역시 연중 내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9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반기(7월~12월) 수출액은 59억 달러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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