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빌리티 현장] ‚미래 자동차의 추진 엔진은 AI’ — 아우디의 미래 EV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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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빌리티 현장] ‚미래 자동차의 추진 엔진은 AI’ — 아우디의 미래 EV 비전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6.0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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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비엔나모터심포지엄 행사 개최 전 사전 언론 브리핑 열려
- 제프리 부코 최고기술책임자 - 차세대 e-모빌리티, AI가 엔진을 대체할 것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독일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Audi AG) 자동차 기술개발부 최고 기술 책임자인 제프리 부코(Geoffrey Bouquot)가 최근인 2월 17일(화요일=오스트리아 비엔나) 빈 도심 레기나 호텔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6년 제 47회 국제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International Vienna Motor Symposium) 사전 행사 언론 브리핑에 참가해 ‚자동차 디자인의 개념적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미래 모빌리티를 추진시키는 새 엔진 동력’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차, e-모빌리티 과도기 대안으로 각광받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완전 전기 구동 BEV에 이르는 모든 차종에 걸쳐서 AI가 자동차 개발 주기 단축, 생산 라인 혁신, 차 효율성 및 품질 개선 등 개발・제조 과정부터 소비자의 차 주행과 맞춤화된 차내 UI/UX 사용자 경험 디자인과 차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핵심 주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부코 아우디 기술 개발부 이사가 제시한 ‚미래를 움직이는 엔진은 AI’라는 명제는 사실상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 선언이다.

맨 왼쪽부터 차례로 베른하르트 게링거 교수, 루돌프 멜처 홍보 수석, 마티아스 친크(Matthias Zink), 제프리 부코(Geoffrey Bouquot, 2024년 6월 아우디 최고기술책임자 부임)다. 사진 출처/Credit: ÖVK/Ranger.
맨 왼쪽부터 차례로 베른하르트 게링거 교수, 루돌프 멜처 홍보 수석, 마티아스 친크(Matthias Zink) 유럽 자동차 부품 공급 협회(CLEPA) CEO, 제프리 부코(Geoffrey Bouquot) 아우디 최고기술책임자(2024년 6월 부임). 사진 출처/Credit: ÖVK/Ranger.

과거 내연기관식 모빌리티 시대에는 자동차 몸체와 인테리어를 스타일링하는 카 디자이너(car designer)와 새시 및 엔진 전문가들이 자동차의 대중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좌우했지만, 미래 전동 모빌리티 시대에는 배터리의 화학적 구성 및 차 주행 시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같은 유려한 디지털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20세기 모빌리티를 주도해 온 모터의 발명은 디스럽트(disrupt)를 야기하며 자동차 산업을 형성했다. 그 후 엔진은 자동차 설계의 핵심 요소가 됐고, 엔진의 힘(마력)은 이동력, 차 외형 디자인, 가격,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비교 기준이자 벤치마크의 초석’이었지만, ‚차세대 모터의 역할은 AI로 대체돼 AI 아키텍처가 차량 설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계에서는 이미 EV 차량 아키텍처에 장착된 인공지능 대형언어모델 규모나 배터리 초당테라연산 성능(TFLOPS)으로 표준 삼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주도적이고 총체적 AI 기반 자동차 디자인이 실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과거 내연기관차가 운전자에게 강렬한 감정적 운전 경험 — 가령, 파워풀한 8기통(V8) 엔진음과 감각적 운행감 —을 선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미래 AI 아키텍처 기반 자동차 디자인 역시 운전자를 감성적으로 매료시킬 인간-기계 간 디지털 인터페이스 혁신과 승차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끄럽고 세련된 차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고 기술 경영자나 최고 소프트웨어 책임자 영입 경쟁을 벌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량 운행 상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크며, 그 소프트웨어는 AI와 연동돼 작동될 것이다. 미래 자동차 디자인 ‚경험’의 중심에는 AI가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한다.

아우디 자동차는 AI이 기반한 전동화를 선도할 것인가? 아우디는 1971년부터 론칭해 1980년대까지 지속된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모토를 내세운 전설적 광고 캠페인을 벌여 중저가대 자동차 제조업체에 불과했던 아우디 브랜드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대열의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시켰다. 광고 모토가 시사하듯 차분하지만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엔진 기술, 시대적 문화 반영(친환경, 디지털화, 전동화 등), 미래지향주의적 이미지 소통은 아우디 브랜드의 강점이다. 사진 속 차종은 A5, Q5, A6, A6 e-tron, Q6 e-tron 모델. 이미지 출처:  © 2026 AUDI AG
아우디 자동차는 AI이 기반한 전동화를 선도할 것인가? 아우디는 1971년부터 론칭해 1980년대까지 지속된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모토를 내세운 전설적 광고 캠페인을 벌여 중저가대 자동차 제조업체에 불과했던 아우디 브랜드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대열의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시켰다. 광고 모토가 시사하듯 차분하지만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엔진 기술, 시대적 문화 반영(친환경, 디지털화, 전동화 등), 미래지향주의적 이미지 소통은 아우디 브랜드의 강점이다. 사진 속 차종은 A5, Q5, A6, A6 e-tron, Q6 e-tron 모델. 이미지 출처: © 2026 AUDI AG

♢ 2026년도 제47회 국제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 — 유럽 차 업계, ‚앞선 중국과 협력해야‘ 유화적 분위기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매년 열리는 자동차 기술 교류 및 세계 자동차 산업 주요 인사들의 네트워크 이벤트인 국제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이 올 2026년에는 제47회째 행사를 맞아 오는 4월 22~24일 본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전 행사 언론 브리핑에서 주최 기구인 오스트리아 자동차 엔니지어 협회(Der Der österreichische Verein für Kraftfahrzeugtechnik, 이하 ÖVK)의 회장직을 담당하고 있는 베른하르트 게링거(Prof. Bernhard Geringer) 빈 공과대 교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이제는 전기차 부문 다방면에서 서구 자동차 업계를 추월한 중국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해 중국의 글로벌 e-모빌리티의 압도적 주도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올 47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자동차 공학회(China SAE), 중국 제3위 플러그인 전기차 제조사 장성 자동차(GWM)‚ 중국 세레스(SERES) 신에너지차 그룹 등 핵심 인사들이 대거 초대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파워트레인 포럼(Forum on Powertrain for Sustainable Mobility)‘ 부대 행사에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에 참여하기로 돼있는 등 위기의 유럽 자동차 업계가 중국과의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올 국제 비엔나 모터심포지엄 행사에서는 나날이 복잡해지는 국제 지정학적 변동과 그에 따른 국가별 산업 정책 및 각종 규제와의 타협 및 조율로 분주한 유럽 및 영미권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들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장을 노리는 중국, 우리나라, 일본, 인도, 태국 등 20여 개 국가를 대표하는 업계 인사 1,000명이 참가하기로 돼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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