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마켓 수수료 인하… 韓 게임사 ‘수익성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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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마켓 수수료 인하… 韓 게임사 ‘수익성 개선’ 기대감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6.03.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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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수료 30%에서 절감... 모바일 게임사 수혜 예정
넷마블·엔씨소프트·시프트업 등 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
판교 테크노 밸리. [사진 = 성남시]
판교 테크노 밸리. [사진 = 성남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 인하가 국내 게임 업계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국내 게임사들이 비용 부담을 줄이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 결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수수료율은 기존 30%에서 15~20% 수준으로 조정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부터 변경된 수수료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콘텐츠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게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임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현재 ‘세븐나이츠 리버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PC 결제 및 자체 결제 도입을 확대하며 앱 마켓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온 가운데, 이번 수수료 인하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국내 게임사 가운데 넷마블이 가장 큰 폭의 이익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지급수수료 절감액은 내년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과 장르 확장을 예고한 엔씨소프트지만, 여전히 ‘레거시’ IP를 축으로 돌아가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4분기만 해도 해당 회사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총 매출 대비 44%에 달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시사한 만큼, 엔씨소프트 역시 앱마켓 수수료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해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동시에, ‘리후후’ 및 ‘스프링컴즈’ 등 모바일 캐주얼 게임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시프트업에도 관심이 모인다. 시프트업은 현재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임희석 연구원은 “앱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개발사의 수혜에 대해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앱 수수료 인하 시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분배 비율이 변하지 않더라도 개발사의 순매출 인식률이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2027년 출시가 예고된 ‘프로젝트 위치스’가 발매하기 전의 신작 공백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과를 통해 메꿔야 하는 상황에서, 앱 수수료 인하는 시프트업에게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은 공동 성명문을 통해 “인앱 결제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개발사들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곧 게임사 경영 안정화로 이어지며 확보된 재원은 새로운 게임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재투자 돼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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