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보다 빠른 충전”…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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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보다 빠른 충전”…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공개
  • 이현성 기자
  • 승인 2026.03.0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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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충전 5분, 97%까지 9분
영하 30도에서도 충전 속도 유지
올해 말까지 1500kW 충전소 2만개 구축
BYD는 올해 말까지 중국 내 1500kW 충전소를 2만개 설치할 예정이다 / 사진=BYD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BYD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초고속 충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20년 처음 공개된 블레이드 배터리 이후 BYD가 선보인 가장 의미있는 배터리 기술로 평가된다.

BYD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개했다. 핵심은 충전 속도다. BYD에 따르면 5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70%까지 충전 가능하고, 97%까진 9분이면 충분하다.

충전 속도는 적용 차량 전반에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10개 시험 차량 기준 10%에서 70%까지 충전 시간은 4분54초에서 5분11초 사이로 나타났다. 10%에서 97%까지 충전 시간 역시 8분45초에서 9분24초 범위에 머물렀다. 

BYD는 배터리 용량에 관계없이 약 40초 정도의 차이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YD는 일반 공공 충전 인프라에서도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30~50%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BYD는 특히 저온 환경에서의 충전 성능을 강조했다. 배터리를 영하 30도에서 24시간 보관한 뒤 충전을 진행했을 때 2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12분이 소요됐다. BYD는 상온 대비 단 3분 더 걸리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BYD는 배터리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 출력 1500kW의 ‘플래시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총 2만개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만8000개는 기존 공공 충전소에 통합 설치될 예정이다.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충전소에는 현장 에너지 저장 장치를 함께 설치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4239개 충전소가 완공됐으며, 약 100km 간격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고속도로에 2000개 충전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블레이드 배터리 2.0은 총 10개 모델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양왕 U7은 150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1006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덴자 Z9 GT는 1036km를 기록하며 쿼드 모터 구성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1000km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공개가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전 시간이 10분 안팎으로 줄어들 경우 내연기관의 주유 시간과 차이가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10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까지 현실에서 확인된다면 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전기차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유보다 빠르게 충전하고, 한 번 충전으로 1000km를 달리는 시대가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현성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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