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을 축제 현장으로 만든 BTS(방탄소년단)의 공연으로 인해 편의점 매출이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브 추산 10만4000여 명이 몰리면서 주변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인데요. 세븐일레븐의 경우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에서는 21일 공연 당일 매출이 전월 동요일 대비 117% 상승했고, 공연장 인근 주요 5개점 매출은 7배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광화문 인근 GS25도 전주 대비 매출 최대 4.8배 급증했으며, 이마트24 역시 일부 점포 매출이 최대 301% 폭증하는 등 BTS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대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인 디어 트웬티(Dear20)를 시작합니다. 20대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매주, 매월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스타벅스는 대학생 전용 '캠퍼스 버디'에 이어 20대 전용 '디어 트웬티'까지, 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 20대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이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 식품관인 '라 그랑드 에피세리'와 아이사 최초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는 등 오늘(22일)의 유통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모았습니다.
○.. GS25는 21일 열린 BTS 공연으로 인해 광화문 인근 주요 점포들의 매출이 공연 특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동요일(3/14)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으며,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공연 관람객들이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대기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장시간 야외 대기 환경의 영향으로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추운 날씨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고, 휴대폰 사용 및 공연 촬영을 준비하려는 관람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교통카드(647.5%) 매출 증가 역시 공연 전후 이동 수요와 외국인 구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공연 아티스트의 팬덤 영향으로 관련 상품 매출도 두드러졌다. BTS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직전 동요일 대비 1742.3% 증가했으며,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 역시 팬들에게 기념품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천만 원 이상의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점포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대기 피로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 BTS 광화문 공연이 열린 21일, 광화문 및 종로 일대 이마트24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공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공연 다음날 아침 기준으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전주 동요일 대비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등 전반적인 카테고리에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공연 관람객이 몰리면서 간편식과 음료 중심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김밥, 삼각김밥, 라면, 생수, 맥주 등 즉시 취식 가능한 상품들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물티슈, 핫팩, 보조배터리 및 충전용품 등과 응원봉 사용을 위한 건전지 등 편의 상품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K-푸드를 대표하는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대규모 공연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를 사전에 예상하고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발주 확대와 운영 준비를 강화한 것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K-컬처와 연계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과 매장 운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20대 대상 전용 서비스 ‘디어 트웬티(Dear 20)’를 오는 2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디어 트웬디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고객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대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인만큼, 졸업, 취업 등 변화하는 일상에 스타벅스가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스타벅스에 대한 20대 고객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1년간 스타벅스의 신규 리워드 회원 가운데 20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부터 운영 중인 대학생 전용 멤버십 ‘캠퍼스 버디’는 누적 가입자 수 63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디어 트웬티는 20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활용도 높은 혜택들을 매주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가입 고객에게는 ▲최초 등록 1회 제조 음료 40% 할인 ▲매주 월요일 제조 음료 20% 할인 ▲매월 1일 푸드 20%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월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내부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20대가 디카페인 커피, 티 라떼 등 가장 세분화된 음료 취향을 갖고 있으면서, 대학가, 학원가, 오피스, 쇼핑몰 등 동선 변화도 가장 활발한 연령대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디어 트웬티를 통해 20대 고객들이 평소 즐겨 찾던 음료와 더불어, 새로운 음료까지 시도하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공부, 업무, 커뮤니티 등 목적에 맞게 매장을 편히 이용하도록 돕겠다는 복안이다.
디어 트웬티는 출생 연도 기준 만 19세부터 29세까지 누구나 스타벅스 앱에서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가입 가능하다. 단, 캠퍼스 버디와 중복 가입은 불가하다.
스타벅스 이수연 전략기획본부장은 “’디어 트웬티’를 통해 학업을 마치거나,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대 고객들이 일상에서 스타벅스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어 트웬티 시작을 계기로 20대 고객을 위한 맞춤형 메뉴, 굿즈, 마케팅 등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럭셔리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백화점인 ‘봉마르쉐(Le Bon Marché)’의 최고급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La Grande Épicerie de Paris)’와 손잡고 미식 콘텐츠 협업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 식품관인 라 그랑드 에피세리와 미식 트렌드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라 그랑드 에피세리가 아시아 지역 백화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식은 최근 프랑스 파리 봉마르쉐 백화점 VIP 회의실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질 로드릭(Giles Roderick) 라 그랑드 에피세리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구축 ▲미식 콘텐츠 활용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 협업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유럽을 대표하는 백화점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소개하고, 차별화된 식(食)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라 그랑드 에피세리가 프랑스 각 지역 미식 장인들과 협업해 선보인 올리브유·잼·소스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300여 종을 비롯해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지만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는 현지 식료품 등 총 400여 종을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 식품관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미식 콘텐츠 교류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프랑스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체험형 테마 행사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회사간에 글로벌 유통 트렌드를 교류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랑스 미식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협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