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보, 차병원과의 협력 기반으로 여성·출산 친화적 상품·서비스 지속 개발
- 보험업,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 위해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 핵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3대 질병(암, 뇌, 심)과 치매, 간병 등에 대한 보장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건강 담보 영역의 발굴과 고객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의학적 신뢰도를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9일 삼성화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중장기 헬스케어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3자간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의 병원 치료 이후 건강관리 및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 회복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 과정에서 확보되는 의학적 통계지표는 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활용해 건강보험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삼성화재는 지난 2024년 6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설립한 '암환자삶의질연구소'를 통해 암 생존자의 일상 복귀 지원 모델을 연구 연구 중이다. 이는 치료 과정 전반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암뇌심케어플러스' 등 서비스 개발로 이어졌으며, 이와 함께 인구 특성별 비의료 서비스 발굴, 암환자 대상 재무 점검 서비스 실증 등 다양한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강북삼성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비만관리 서비스 모델에 대한 특허를 공동 출원하고 향후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적 신뢰도를 높인 관리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은 보험이 고객의 삶 전반을 돌보는 케어 파트너로 진화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건강보험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험업계는 건강보험 상품 중심으로 신규 담보, 보장 영역 설계 등에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활용.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특화 보험사'를 내세우고 있는 한화손보는 국내 최초로 여성병원과 여성의학연구소를 만든 차병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여성.출산 친화적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2.0은 차병원과의 업무 협력 아래 연령대별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보완했다는 평가다.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 담보 상품으로 적극 보장하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상품은 업계 최초로 고객의 난소기능 검사를 지원하며, 난자동결 보존 시술 시 고객을 우대하는 내용의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이 상품에 탑재된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했다.
또한 지난해 한화손보는 차병원과 공동으로 암 차료 경험자와 가족, 보호자 등에게 힐링 콘서트 개최를 가지는 등 치유와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난임 극복 가족을 초청하는 등 여성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질병 예방,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상품과 연계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며 "사전 건강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험사와 의료기관의 연계는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