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리스크 축소 성과…연체율 18.1% → 13.46% 개선
리테일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안정형 수익구조 구축
예보 검사, 제재 아닌 점검 성격…“유동성 문제 없다”
저축은행업계 전반 과제…“PF 이후 수익모델 전환 중”
“실적 개선 추진 지속”…올해 반등 여부 주목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중앙이코노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하나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부실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 점검 성격으로 보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1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180억원, 2024년 –306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지만, 손실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총자산은 2조6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억원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2700억원으로 173억원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0.56%, 자기자본이익률(ROE) –5.41%를 기록하며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업계에서는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PF 리스크 축소 성과…연체율 18.1% → 13.46% 개선
적자 배경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다.
요주의이하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1425억원으로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부동산 익스포저 축소와 함께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실제 부동산 신용공여액은 2024년 6053억원에서 지난해 5200억원으로 감소했고, 연체율 역시 18.10%에서 13.46%로 낮아졌다.
리테일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안정형 수익구조 구축
하나저축은행은 양동원 대표 취임 이후 개인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중금리대출과 보증부대출을 확대하며 기업금융 및 부동산 대출 비중을 줄이고, 햇살론 등 정책성 상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산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PF 중심에서 리테일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성 변동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성이 높아지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보 검사, 제재 아닌 점검 성격…“유동성 문제 없다”
이번 예보 검사는 법적 제재를 전제로 한 조치가 아니라 경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절차로 알려졌다.
특히 하나저축은행 측은 현재 유동성 및 자금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시된 유동성 지표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 경쟁과 관련해서도 업계 전반의 상황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3.23%까지 상승했지만, 이는 시장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업권 전반의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업계 전반 과제…“PF 이후 수익모델 전환 중”
한편 지난해 저축은행업계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체 79곳 중 38곳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는 현재 부동산PF를 대체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과정에 있으며, 하나저축은행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 개선 추진 지속”…올해 반등 여부 주목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자산 적극 회수와 가계여신 중심의 안정적 대출자산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PF 리스크 축소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