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흑자전환·이차전지 적자축소 동시 달성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SKC가 올해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차전지·반도체·화학 등 전 사업 부문이 동시에 개선된 가운데, 반도체소재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SKC는 27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66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전 분기 대비 16.0% 늘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1076억원에서 789억원 축소됐다. EBITDA는 100억원으로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손익 개선의 핵심 축은 반도체소재였다. 1분기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34.5%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7%, 전 분기 대비 7.3% 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성장의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메모리향 제품 판매 증가다. 테스트 소켓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 SKC는 시스템레벨테스트(SLT) 소켓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SOCAMM2 양산 테스트 소켓이 출시됐고, HBM 등 메모리향 고부가 제품 공급도 개시됐다.
이차전지소재는 매출 1569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9%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 분기 669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줄었다. ESS향 동박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32%, 북미향 동박 판매량은 95%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법인 기준 분기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 270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수급 불안 반사효과로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가 늘었고, 스티렌모노머(SM) 시장가격도 상승했다.
2분기에도 반도체소재 사업의 성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자회사 ISC를 통해 베트남 1공장 증설과 2공장 신설 투자가 진행된다. 2공장은 기존 생산 능력 대비 3배 규모다.
SKC 관계자는 "1분기 EBITDA 흑자 달성은 주력 사업들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금 창출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기조 아래 점진적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진행 중인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