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선 눈앞서 ‘와르르’...외인 매도에 749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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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선 눈앞서 ‘와르르’...외인 매도에 7490선 마감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5.1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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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8000선 돌파
오후 낙폭 확대...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7490선까지 급락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981.41) 대비 488.23포인트(6.12%) 하락한 7493.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한때 8046.78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지수 하락률이 7%를 넘어서면서 오후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조19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5628억원, 1조7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8.16% 급락한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7.66% 하락한 181만9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외에도 SK스퀘어(-6.20%), 삼성전자우(-7.38%),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5.66%), 두산에너빌리티(-5.38%), HD현대중공업(-4.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장중 8% 넘게 급등하며 한때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1.09) 대비 61.27포인트(5.14%) 하락한 1129.82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97.23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6억원, 16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급락 배경에 대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금리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P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점이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넘어서는 등 최근 1년 내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데다, 일본의 4월 기업물가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르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이 재차 확인되면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우려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파업 이슈 역시 악재로 지목됐다. 그는 “사측이 노조 측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파업 이후 교섭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와 유가,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웃도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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