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차전지, 실적 검증 시험대…투자의견 '중립'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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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2차전지, 실적 검증 시험대…투자의견 '중립' 하향
  • 장창환 기자
  • 승인 2026.05.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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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유럽 점유율 하락…하반기 실적 검증 시험대
휴머노이드 로봇·AI ESS 등에서 해법 찾아야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롱셀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ESS용 롱셀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녹색제신문 = 장창환 기자]

국내 이차전지 업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검증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권준수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섹터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에는 전시회나 신기술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지 못해 현장 실적과 차이가 벌어졌다는 진단이다.

가장 큰 변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단기 전략 수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연이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미루고 투자 속도를 조절하겠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공급망의 단기 출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유럽 시장 내 국내 배터리사들의 점유율 하락세 장기화 우려도 부담을 더한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의미한 실적 회복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그동안 공장을 늘리는 데 쓴 대규모 투자금과 이자 부담, 공장 가동 비용 등이 향후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업종 전체를 매수하는 바스켓 방식 대신 개별 기업 중심의 선별적 트레이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전고체·실리콘 음극재),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ESS 등 미래 기술 및 신규 전방 산업과 연계된 밸류체인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장창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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