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삼성·SK·현대차·LG·네이버 성공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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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삼성·SK·현대차·LG·네이버 성공 바란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6.11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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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퀴즈' 출연…"한국, 10년간 믿기 어려울만큼 큰 성과"
- "AI가 기술 격차 좁힐 것…성공 덕목은 실패를 견디는 힘"
- 한국 이름 명패 및 소맥 제조기 선물 받고 만족감 표시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한국 기업인들과 한국 사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젠슨 황 CEO는 10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출연해 한국 기업인들과의 인연, 자신의 성장 과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견해 등을 밝혔다.

젠슨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화는 지난 5일 진행됐다.

유재석 MC(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유재석 MC(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유재석 MC는 "90년대 후반 용산 전자 상가에서 명함을 돌리며 영업하셨다더라. 고(故) 이건희 회장님 편지를 받고 실제 용산에 방문하시고 그곳을 돌아다니며 영업을 하셔서 지금도 그때의 명함을 가진 사장님이 계시다고 들었다"며 "용산 전자상가에서 실제로 영업하셨다는 게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젠슨 황 CEO는 "사실이다. 한국과 엔비디아가 성장한 시기는 비슷하다. 한국의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게임에서 시작됐다. 그 덕분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가 잘 팔렸고 같은 궤적을 그리며 성장했다. 그래서 한국은 늘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유재석 MC는 "'저희 아버님이 당시 용산 전자 상가에서 젠슨 황 회장님과 회식했다'라고 밝힌 댓글도 있더라"면서 이를 거짓말로 의심한 사람들 반응을 전했다. 

이에 젠슨 황 CEO는 "제가 먹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지 않냐. 제 옛날 사진 한번 보시라"며 통통했던 본인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유재석 MC는 "지금만 그러신 게 아니고 90년대도 오셔서 회식을 하셨다"며 웃었다.

유재석 MC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 누구냐"고 질문했다. 

젠슨 황 CEO는 "너무 쉽다"며 "나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며 "세 회사는 이들을 리더로 둔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 파트너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에 있을 때 나는 파트너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SK가 성공하고, 삼성과 LG, 현대차, 네이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도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의 성장 과정과 경영 철학도 소개됐다.

젠슨 황 CEO는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식당에서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무엇을 하든 100% 최선을 다했다"며 "그 일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을 마쳤을 때 그것은 나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실패를 견디는 힘을 꼽았다. 그는 "위대해지려면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고, 또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회복탄력성과 인격을 만든다"고 전했다.

AI 시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AI는 쉽고 컴퓨터는 어렵다"며 "과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만 쓸 수 있었지만, 오늘날 컴퓨터는 매우 똑똑해져서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 AI가 기술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답했다.

젠슨 황 CEO는 "지능은 이제 흔한 것이 됐다"며 "AI와 인터넷 덕분에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인격과 회복탄력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나와 우리 회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우리 회사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와 한국 파트너들, K팝과 K컬처, K뷰티 등 모든 것이 전 세계에서 훌륭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10년간 믿기 어려울 만큼 큰 성과를 이뤘고, 그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재석 MC는 '유퀴즈' 대표로 젠슨 황 CEO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며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한국식 자개 명패였다. 명패에는 '젠슨황'이라고 한글로 써있었다. 

젠슨 황 CEO는 "제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물었다. 한국어 이름이 '황인훈'이며 '많은 사람에게 이로운 업적을 남긴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말에 젠슨 황 CEO는 "말이 된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또 다른 선물은 2000cc 소맥(소주+맥주) 제조기였다. 다행히 이를 보자마자 반색한 젠슨 황 CEO는 "이건 혼자 쓸 거다. 오늘 오후부터 사용하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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