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경기, 응원 공식 바뀐다"… 치킨 '빅3', 월드컵 맞아 자사 앱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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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경기, 응원 공식 바뀐다"… 치킨 '빅3', 월드컵 맞아 자사 앱 총력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6.06.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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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올린 가운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빅3'가 축구 팬들을 잡기 위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중심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주로 평일 오전 시간대(오전 10시~11시)에 편성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하면서, 전통적인 밤샘 야식 수요 대신 집이나 사무실, 매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낮관족'을 겨냥한 맞춤형 대응이 뜨겁다.

BBQ가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 시즌을 맞아 자사앱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사진=제너시스BBQ 그룹]
BBQ가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 시즌을 맞아 자사앱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사진=제너시스BBQ 그룹]

오픈런·블랙프라이드 데이… 자사앱 개장 시간까지 앞당긴 BBQ

BBQ 그룹은 경기 당일 오전 주문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자사 앱의 주문 서비스 시작 시간을 오전 8시로 전격 앞당겼다. 가맹점주들의 자율적인 조기 영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BBQ 공식 앱을 통해 진행되는 혜택은 월드컵 기간 매주 금요일마다 황금올리브치킨 또는 핫크리스피치킨 주문 시 4000원을 즉시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드 데이'.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2000명에게 황금올리브 반마리(1000명) 또는 랜덤 치즈볼 10알(1000명)을 증정하는 'BBQ 오픈런'. 매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주문 고객에게 반마리 치킨, 치즈볼, 떡볶이, 감자튀김 중 1종을 무상 제공하는 '버라이어티팩' 등이다.

교촌치킨이 자사앱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교촌 대표 맛 릴레이 할인전'을 진행한다.[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이 자사앱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교촌 대표 맛 릴레이 할인전'을 진행한다.[사진=교촌에프앤비]

"살수록 더 싸진다"… 허니·레드·간장 3000원 릴레이 할인 나선 교촌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6월 12일부터 28일까지 교촌치킨앱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교촌 대표 맛 릴레이 할인전'을 개최한다. 브랜드의 핵심 시그니처 메뉴인 허니·레드·간장 시리즈를 주차별로 지정해 마리당 3000원씩 할인하는 행사다.

특히 단체 관람이 많은 월드컵 특성을 고려해 여러 마리를 주문하면 구매 수량만큼 중복 할인(2마리 주문 시 6000원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메뉴 주문 시 자동 응모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동시에 열린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스페셜라이즈드 프리미엄 자전거(2명), 브롬톤 자전거(3명), 교촌치킨앱 2만 포인트(100명) 등을 증정해 집관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bhc의 응원해요 대한민국 이벤트.[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bhc의 응원해요 대한민국 이벤트.[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응원만 해도 쿠폰 발급"…'응원해요 대한민국' 혜택 펼치는 bhc 

bhc치킨도 자사 앱 전용 축구 마케팅을 전격 가동했다. bhc는 공식 앱에서 축구 팬들을 위한 '응원해요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하며 안방 응원족의 주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bhc는 자사 앱 내 '응원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매일 1000원 중복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한국 경기 당일에만 다운로드 및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쿠폰을 준다. 또 누적 응원 2만 회 달성 시 추첨을 통해 경품(뿌링팝콘 1박스, BHC 모바일금액권 5000원 권)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bhc는 한국 대표팀의 평일 오전 경기 관람객을 위해 대형 스크린이 완비된 전국 주요 직영 매장 9곳의 문을 경기 시작 전 일찍 열고 '브런치 치맥' 현장 응원전도 동시 지원하고 있다. 

치킨 업계가 이처럼 월드컵 특수 마케팅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외부 배달 플랫폼이 아닌 '자사 앱'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맹점 상생과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배달 앱 중개 수수료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높아지자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자사 앱 할인 혜택을 대폭 키워 고객을 직접 유치하는 '탈 배달앱'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자사 앱을 통해 주문이 유입되면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가맹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시차로 인해 평일 오전 경기가 많아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심야 배달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자사 앱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점심시간 사무실이나 집에서 경기를 즐기는 새로운 '낮관족'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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