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신규대출 평균금리 하락했지만…저신용자 금리는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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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신규대출 평균금리 하락했지만…저신용자 금리는 역주행
  • 박지안 기자
  • 승인 2026.07.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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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5월 평균 신용점수 899→915점, 16점 '껑충'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 5.58%로 하락…저신용자는 오히려 상승
시중은행은 저신용자 금리 인하…인뱅과 상반된 흐름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이미지= 각 사]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이미지= 각 사]

[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신용대출에서 고신용 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 대출금리는 낮아졌지만 신용점수 600점 이하 저신용 차주의 평균 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은행권에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문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는 다른 금리 흐름을 보이면서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역할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6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지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15점으로 전월보다 16점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917점(+39점), 토스뱅크가 930점(+10점)으로 오른 반면 케이뱅크는 897점(-2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58%로 전월(5.69%)보다 0.11%포인트(p) 낮아졌다. 고신용 차주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체 평균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점수 600점 이하 차주의 평균금리는 7.89%로 전월보다 0.29%p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8.71%에서 9.12%로 0.41%p, 토스뱅크가 0.43%p 오른 8.40%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6.13%에서 6.15%로 0.02%p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저신용자 대상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에서는 저신용 차주의 금리 부담이 오히려 확대된 모습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점수 600점 이하 차주 평균금리는 지난 5월 7.86%로 전월보다 0.14%p 낮아졌다.

인터넷은행 업계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 구간의 특수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구간에 서민금융상품과 채무조정대환, 폐업지원대출 등이 함께 포함돼 있어 월별 차주 구성과 상품 비중에 따라 평균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도 600점 이하 구간은 월별 취급 건수 자체가 많지 않아 소수 차주의 대출 조건 변화만으로도 평균금리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에는 토스뱅크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 과정에서 확인한 입력 오류를 정정한 이후의 수치가 반영됐다.

인터넷은행의 고신용 차주 비중 확대는 새로운 흐름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대출 총량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낮은 고신용 차주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통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저신용자 대출 문턱이 계속 높아질 경우 저신용 차주들이 카드론이나 제2금융권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시장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가 은행권에 포용금융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과도 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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