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해 핵심 화두는 ‘디지털 금융·지배구조 확립’...내부통제 고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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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올해 핵심 화두는 ‘디지털 금융·지배구조 확립’...내부통제 고도화 나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7.0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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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확립·이사회 책임 강화 핵심 과제로 선정
GPU 기반 AI 인프라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경영 전반의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지배구조 강화’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6 통합보고서’에서 올해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 과정에 실시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이사회의 감독 및 책임 강화’를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성 이슈가 기업의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토대로 지배구조, 이사회 책임, 디지털 금융 혁신, 통합 리스크 관리, 친환경 금융상품 및 서비스 확대 등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거버넌스의 비중이 한층 커졌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재무 관점을 통합한 리스크 관리가 1위,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는 지배구조 확립과 이사회 책임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올라섰다.

외형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했던 기존 전략에서 나아가,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책임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신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핵심 이슈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친환경 금융상품 및 서비스 확대가 올해 5대 핵심 이슈에 포함된 점도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이사회에 대한 내부통제 점검 보고를 강화하고 종합감사와 부문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임직원 윤리·준법 자가점검과 법정 의무교육 수료율도 100% 수준으로 유지하며 내부통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사업전략 전반에는 ‘시스템 기반 내부통제 프로세스 강화’를 핵심 과제로 반영했다. 자금 통제와 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정교화하고 시장·신용·유동성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도 미래에셋증권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을 중심으로 한 미래금융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테크앤AI(Tech&AI)’ 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2030 글로벌 톱10’ 진입과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 강화에 나선다.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로보어드바이저 등 글로벌 수준의 투자 솔루션을 확대하고, 디지털 지점과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 관리 체계를 활성화하는 ‘고객·채널·상품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AI와 데이터 기반의 투자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에게 직관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웰스 플랫폼 리더(Wealth Platform Leader)’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과 AI PB 기반 고객관리 혁신을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혁신은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어시스턴트 플랫폼’과 ‘AI 마켓 어시스턴트’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리서치 리포트 작성과 맞춤형 정보 제공 등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

생성형 AI 기반 공시 번역과 실적 분석, 이슈 점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가망고객 추출과 알고리즘 기반 접촉 전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산관리 서비스인 AI PB도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오세아니아컴퓨팅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AI 서비스 제공자’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코노미스트 AI 어워드에서는 ‘AI 혁신 증권상’을 받았다.

올해 운용 부문에서도 AI 기반 알고리즘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활용해 트레이딩과 운용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해외 자금 유입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수준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의 기반 위에 AI·데이터 중심의 금융 혁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변동성과 규제 환경 변화가 커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와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가 글로벌 톱티어 IB 도약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이사회 감독 및 책임 강화'가 신규 핵심 이슈로 선정된 것은 책무구조도 도입 등 외부 규제 환경 변화와 이를 반영한 이해관계자들의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올해부터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이사회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감독 책임이 법적으로 한층 강화되면서, 중대성 평가에 참여한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도 해당 이슈를 중요하게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 감독 및 책임 강화는 영향 중대성과 재무 중대성 모두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아 핵심 이슈로 선정됐다"며 "다만 이중중대성평가에서 말하는 '핵심 이슈'는 회사의 문제점이나 개선 과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장 환경을 반영해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영 의제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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