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하반기 손해율 관리 더 어려운데...상반기 6년 만에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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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하반기 손해율 관리 더 어려운데...상반기 6년 만에 적자 전환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7.2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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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차보험 영업손익 1890억원 적자...올초 보험료 인상 효과 제한적
- 자동차보험 적자구조 고착화 우려 심화...작년 7천억 원대 손실
- 보험금 누수 막을 '8주룰' 도입 지연...보험료 인상 압박 가중
[사진=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6년 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폭우·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상반기 보다 손해율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 보험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약 189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적자는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보험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4137억원의 보험손익을 기록한 이후 2022년 6265억원, 2023년 5559억원의  흑자 기조를 이어왔으나, 2024년 -9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에는 -7080억원의 적자로 더욱 심화됐다. 흑자를 내고 있던 기간에 계속된 보험료 인하 등이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초 1.3~1.4%의 소폭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이 적자 전환되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작년 보다 악화됐다. 국내 자동차보험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1~6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단순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9%p 오른 84.5%를 기록했다. 이는 통상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여기지는 80%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해 초 5년 만에 보험료를 소폭 인상했지만 그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뿐만 아니라 경상환자 과잉진료에 따른 보험금 누수 등이 적자 폭을 키웠다"며 "통상 하반기에 계절적 요인 등에 따른 손해율 추가 상승 우려가 높은 만큼 영업손실 심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손해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방병원의 1인당 평균 치료비는 108만원으로 양방병원(35만원)의 3.1배에 달했다. 특히 경상환자 치료비가 일부의 장기치료 환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만큼 '8주룰'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8주룰'은 상해 12~14급에 해당하는 자동차사고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치료받을 경우 심사를 받게 하는 제도다. 보험금 누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들의 장기 치료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해 보험금 누수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경미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이어지는 과잉진료는 치료비, 합의금 등의 누수로 고스란히 손해율에 반영될 것"이라며 '과잉진료를 차단하고 합리적 보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소비자 보험료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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