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IPO 1위 KB증권, 올해는 수성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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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IPO 1위 KB증권, 올해는 수성 쉽지 않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8.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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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연속 상장으로 공모 실적 3위
대어급 IPO 준비 중…단 예비심사 청구는 2곳뿐
경쟁사는 예심 러시…8월이 연내 상장 분수령
대어급 딜 없인 IPO 왕좌 탈환 쉽지 않아
[출처=ChatGPT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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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2024년과 2025년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KB증권이 올해는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7월 들어 중소형 IPO를 잇달아 상장시키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연내 실적으로 이어질 신규 예비심사 청구 물량이 경쟁사보다 적어 3년 연속 1위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PO 1위 내준 KB증권…7월 기준 3위 유지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팩을 제외한 누적 IPO 인수금액은 NH투자증권이 3622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302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KB증권은 2277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380억원, 1161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2024년과 2025년 대어급 IPO를 잇달아 주관하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굵직한 상장 실적이 부족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선두를 내줬다.

7월 들어 레몬헬스케어와 레메디, 에이치엘지노믹스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 실적은 3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현재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씨아이에스케미칼과 엠에스바이오 정도에 그치면서 하반기 파이프라인은 경쟁사보다 얇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 14건·한투는 11건...KB은 예심 2건뿐

KB증권은 리벨리온과 라이너, 업스테이지, 무신사, SB선보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에 실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현재 씨아이에스케미칼과 엠에스바이오 정도에 그친다.

반면 경쟁사들은 최근 예비심사 청구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또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14곳에 달한다. 에스에프씨와 아델, 에버온, 엠디에스코리아, 소노인터내셔널, 싸이몬, 삼홍아크튜리온, 비앤비코리아, 엘리스그룹, 오토핸즈, 바로팜, 텔레픽스, 기도산업, 인텔리빅스 등이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도 데스틴파워와 이노보테라퓨틱스, 넥스아이, 인터엑스, 글로벌테크놀로지, 스카이랩스 등 11곳의 예비심사 청구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8곳의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했다.

대어급 딜이 변수...1위는 커녕 상위권도 위태

예비심사 청구 기업의 숫자가 곧바로 공모금액 순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소형 기업 여러 곳보다 대어급 IPO 한 건이 리그테이블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만 KB증권은 현재 공모 실적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속 파이프라인이 경쟁사보다 얇은 만큼, 대어급 딜이 연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경우 추격보다 순위 방어가 더 큰 과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7월 중소형 IPO 상장으로 공모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현재까지 확인되는 예비심사 청구 물량만으로는 하반기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쉽지 않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다수의 예비심사 청구 기업을 확보한 만큼, KB증권은 선두권 추격은 물론 현재 3위 자리도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IB업계에서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면 늦어도 8월 중에는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거래소 본심사에만 통상 두 달 이상이 걸리는 데다 심사 과정에서 추가 자료 제출이나 기업 지배구조, 실적 관련 보완 요구가 나오면 일정이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KB증권 관계자는 "무신사를 비롯해 시장에서 거론되는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시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며 "전체적으로 IPO 딜이 부족한 상황이라 하반기 파이프라인이 상반기보다 크게 늘었다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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