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STI·GI 등 비호흡기 제품군 성장 지속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룬 데 이어 올 2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7일 씨젠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성매개감염(STI)·소화기(GI) 등 비호흡기 제품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3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4%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품군별로는 HPV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 STI 제품은 20.7%, GI 제품은 1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호흡기 제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했다. 계절성 영향을 받는 호흡기 제품군을 보완하는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매출의 57.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아시아 19.1%, 중남미 12.4%, 한국 6.4%, 북미 4.9% 순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하임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 ADLM 2026)'에서 PCR 검사 데이터 분석 통계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PCR 검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의 고도화된 모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PCR 검사 데이터 활용과 검사 전 과정 자동화를 연계한 차세대 분자진단 방향성을 제시했다.
씨젠은 이달부터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MCS)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GMCS는 백만 건 규모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신드로믹(Syndromic) PCR 기반 질환별 종합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고, 새로운 글로벌 검사 표준(Global New Standard) 구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비호흡기 제품군이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며 2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스타고라와 큐레카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신제품 개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