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 플랫폼 ‘피지컬웍스’ 적용…현장 투입 준비기간 1~2개월로 단축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 CNS가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투입한다. 로봇이 단지 내 공용공간과 지하주차장을 자율 순찰하고 화재나 전기차 충전시설의 고열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약 2개월간 기술 검증을 거쳐 올해 4분기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
LG CNS는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주거시설 관리 전문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약 100개 고급 주거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타워팰리스 단지에서 사족보행 경비로봇의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LG CNS는 로봇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간과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에 관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킬 계획이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용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한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와 충전시설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실에 알람을 보낸다.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통신 기능을 활용해 현장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상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결정한다.
로봇의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로봇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가 적용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가 현장 데이터 학습을 담당하고, 통합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이 로봇의 업무 수행과 운영 상태를 관리한다.
LG CNS는 지난 5월 두 플랫폼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피지컬웍스를 활용하면 수개월이 걸리던 로봇의 현장 투입 준비기간을 1~2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정해진 시간과 경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경비 체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지 순찰 범위를 넓히고 이상 상황을 상시 감지해 입주민의 안전과 관리 인력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향후 경비로봇의 기능과 성능을 고도화하고 다른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비로봇이 단지에서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시설관리 업무를 확장한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며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