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IMA①]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한투·미래·NH證 '3사3색'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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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IMA①]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한투·미래·NH證 '3사3색' 경쟁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8.26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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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 3.20~3.30%…IMA 기준수익률 4.5~5%
한투 누적 모집액 3조원 눈앞…대규모 운용 경험 강점
미래 1호 누적수익률 11.88%…NH는 IB·법인 고객 기반 부각
기준수익률만 비교하면 안 돼…운용규모·편입자산·성과 함께 봐야
[출처=ChatGPT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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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종합투자계좌(IMA)로 몰리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초중반에 머무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IMA 기준수익률을 연 4.5~5%까지 높이면서다. IMA 시장이 4조원대로 커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운용 규모, 미래에셋증권은 초기 운용성과,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경쟁력을 앞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예금 3%대인데 IMA는 4.5~5%…완판 행진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IMA 기준수익률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연 4%에서 연 5%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연 4%에서 연 4.5%로 각각 상향했다.

은행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5대 은행의 주요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20~3.30% 수준이다.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이 최고 연 3.3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연 3.25%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각각 최고 연 3.20%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실적배당형이지만 만기에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한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실제 출시되는 상품마다 빠르게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부터 27일까지 만기 3년의 IMA 4호를 모집하고 있다. 1~3호가 모두 완판된 데 이어 4호까지 모집을 마치면 누적 잔고는 4000억원대로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까지 IMA S1~S6와 '한국투자 IMA G1' 등 총 7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상품을 통해 약 2조9000억원을 모집한 데 이어 현재 2000억원 규모의 S6를 판매 중으로, 모집이 마무리되면 누적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NH투자증권도 최근 IMA 3호를 조기 완판했다. 지난 4월 4000억원, 6월 1200억원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완판에 성공하면서 누적 발행액은 6400억원으로 늘었다.

한투는 '규모'·미래는 '성과'·NH는 'IB'

IMA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선택할 때 살펴볼 기준도 늘어나고 있다. 세 증권사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에도 차이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규모에서 앞선다. 누적 모집액이 3조원에 육박해 세 회사 가운데 가장 많다. 먼저 대규모 자금을 모집해 운용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기 운용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 6월 말 기준 IMA 1호 누적수익률은 11.88%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세 회사 중 가장 높은 연 5%의 기준수익률도 제시했다. 다만 상품별 운용 규모와 편입 자산이 다른 만큼 이 수익률을 다른 증권사 상품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NH투자증권은 IB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IMA는 기업금융 관련 자산을 일정 비율 이상 편입해야 하는 만큼 우량한 채권·대출 등 투자자산을 확보하는 딜 소싱 능력이 운용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강점은 법인 고객 유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NH투자증권 IMA 3호의 법인 판매 비중은 49%였으며 1~3호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판매액의 56.7%가 법인 자금이었다. 3호 판매액 가운데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이 차지한 비중도 68%로 1호 62%, 2호 51%보다 높아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초기 운용성과가 높게 나타났지만 한국투자증권보다 운용 규모가 작은 만큼 수익률만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경험이 있고, NH투자증권은 IB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산을 확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IMA 상품의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지만 증권사별 운용 규모와 편입 자산, 운용 전략에 따라 성과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투자자도 기준수익률이나 단기 운용성과만 보기보다 각 증권사의 운용 전략과 자산 구성, 기존 운용성과 등을 함께 살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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