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 공략...마케팅 플랫폼 '라플레이' 솔루션 공급 박차
- 적자 폭 줄고 CSM 확대...채널 구조적 한계 극복, 수익성 개선 '가속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디지털 채널의 구조적 한계로 출범 이후 줄곤 적자를 이어온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최근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독자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석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과 함께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 공략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이하 교보라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IFRS17 체제에서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올 1분기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라플은 국내 1호 디지털 생명보험사로 출범한 이후 1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 2022년 141억원, 2023년 240억원, 2024년 2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1억원의 순손실로 소폭 줄어들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감소한 순손실로 개선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교보라플은 독보적인 인슈어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험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대표적 핀테크 기업인 '방자민'과 인슈어테크 솔루션 '라플레이(Laplay' 공급 및 현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지털 보험 마케팅 플랫폼 '라플레이'는 건강관리 리워드와 콘텐츠를 결합해 보험에 대한 관심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리드 너처링(Lead Nurturing) 플랫폼이다.
교보라플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 보험사를 대상으로 K-디지털 보험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아울러 라플레이 적용 범위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보라플은 디지털 보험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출시한 암보험은 질병 보장 뿐 아니라 보험료 할인 및 포인트 혜택까지 연결되는 고객 중심의 건강 선순환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상품은 최근 1년 이상 금연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 및 BMI(체질량지수)수치가 기준치를 충족하면 ‘건강체’ 할인이 적용되며, 나아가 평생 비흡연자이면서 정상 혈압 및 최적의 BMI 수치를 유지하는 등 우수한 건강상태를 갖춘 고객이라면 최대 35%의 ‘슈퍼건강체’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김영석 대표는 취임 첫 해 치매간병보험과 유병자보험 등 다양한 건강보험을 선보이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여성의 주요 질환을 실속 있게 보장하는 여성 전용 건강보험에 이어, 올해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어린이보험 보험료 할인을 시행하는 등 보장성보험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보험사가 만성 적자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니보험에서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확대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교보라플의 경우 장기보험 라인업 전면 재편, 비용 효율화와 함께 마케팅 플랫폼 '라플레이'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