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화재, '주행거리별 할인 특약' 할인율 대폭 상향...최대 48% 할인
- 현대해상, 페달 오조작 보조장치 할인 특약 신설...할인대상 8개로 확대
- 손보사, 차보험 손해율 관리 부담↑...우량고객 유치 경쟁 치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손해보험사들이 사고 위험이 낮은 우량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하며 손해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차량 수리비 및 의료비 상승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발적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8일 롯데손해보험은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료를 차등 할인하는 ‘커넥티드카 할인 특별약관’을 신설했다. 이보다 앞서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별 할인 특약' 할인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운전자와 자동차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한다. 차량 출고 시 장착된 사고통보장치와 무선 통신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주행 정보는 물론,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과 사고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손보사들은 평소 주행거리가 짧아 사고 위험이 낮은 고객이나 안전운전이 습관화된 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은 향후 자동차보험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보험료 산정의 합리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이번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 신설을 통해 커넥티트카 이용 확인만으로도 보험료의 4%를 즉시 할인한다. 또한 운전점수 60점 이상, 점수 확인일 이전 90일간 주행 거리 1000km 이상, 보험기간 3개월 이상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5%가 추가 적용돼 최대 9%까지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해 ‘후·측방 충돌 방지 장치 할인 특약’에 이어 올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할인 특약’을 출시하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특약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달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별 할인 특약' 할인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며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 완화에 나섰다.
이번 개편을 통해 차종별 손해율과 위험도를 반영해 중대형 및 다인승 차량은 최대 48.0%, 소형 차량은 최대 47.0%까지 할인 혜택을 차등 확대한다. 기존 대비 각각 3.0%포인트, 2.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달 자동차보험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 대상에 '페달 오조작 보조장치'를 추가하는 등 첨단안전장치와 연계한 할인 특약 개발로 손해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해당 특약은 지난달 21일 이후 보험계약효력이 발생하는 계약부터 적용되며, 첨단안전장치 장착수에 따라 최대 24.1%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주차 충돌방지 보조장치(PCA)를 할인 대상에 추가한 데 이어 이번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까지 포함해 할인 대상 첨단안전장치를 기존 7개에서 8개로 확대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적자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당분간 자동차보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