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인도 대체투자 첫발…코탁 10억달러 부동산펀드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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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인도 대체투자 첫발…코탁 10억달러 부동산펀드 출자
  • 한순구 기자
  • 승인 2026.09.3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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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A 6억7500만달러 이상 출자…국민연금도 LP 참여
부동산 이어 국채까지…국민연금 '인도 투자' 확대
세계 기관자금 몰리는 인도…국민연금도 투자처 다변화
국민연금
국민연금 본사 전경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인도 국채 직접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앞서 현지 부동산 대체투자 시장에도 처음 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연금이 주식 중심이던 인도 투자에서 부동산 대체투자와 국채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인도 코탁 얼터너티브 애셋 매니저스(Kotak Alternate Asset Managers·Kotak Alts) 발표를 종합하면 국민연금은 코탁이 조성한 14호 부동산펀드에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약 10억달러 규모로 최종 결성됐다. 코탁 측은 국민연금의 출자를 두고 "인도 대체자산에 대한 첫 투자(first-ever investment in Indian alternative assets)"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개별 출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ADIA 6억7500만달러 이상 출자…국민연금도 LP 참여

이번 펀드에는 국민연금과 함께 아부다비투자청(ADIA) 자회사가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다.

ADIA 자회사의 출자액은 6억7500만달러 이상으로, 전체 펀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ADIA가 코탁의 부동산 투자 플랫폼에 출자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코탁은 국민연금의 정확한 출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약 10억달러는 국민연금의 투자액이 아니라 국민연금과 ADIA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펀드의 전체 결성 규모다.

이번 펀드는 인도 주요 도시의 주거·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성장 및 개발금융(growth and development financing)을 제공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단순히 완공된 부동산을 사들이는 코어형 전략보다 개발·성장 단계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는 형태다. 코탁은 13개 이전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며 축적한 심사와 담보 구조를 이번 펀드에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이어 국채까지…국민연금 '인도 투자' 확대

국민연금의 코탁 펀드 출자는 최근 확인된 인도 국채 직접투자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로이터는 지난 22일 국민연금이 인도 국채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 현지 금융당국에 필요한 등록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올해 6월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장기 기관투자자의 현지 시장 접근을 간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등록체계를 도입했다. 기존보다 등록·정보제공 부담을 줄이고 등록 유효기간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이 해당 절차를 마치고 실제 투자를 시작할 경우 인도 국채에 특화된 첫 직접투자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인도 투자 대상은 상장주식 중심에서 부동산 대체투자와 국채로 빠르게 다변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탁 측 설명대로 이번 출자가 국민연금의 인도 대체투자 첫 사례라면, 국민연금은 올해 부동산 대체투자를 시작으로 채권시장까지 현지 투자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세계 기관자금 몰리는 인도…국민연금도 투자처 다변화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인도 시장 진입도 확대되고 있다.

SEBI가 새 외국인 투자자 등록체계를 시행한 이후 100여일 만에 160곳이 넘는 기관이 이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과 뱅가드 계열 투자기관뿐 아니라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정부 관련 투자기관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도시화,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대체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연금 역시 글로벌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아시아 주요 성장시장으로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인도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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