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비·생활자금 활용토록 사망보험금 선지급...선지급 이후도 보장
- 종신 본연의 기능 강화 및 장기유지 혜택 더해...상품경쟁력 지속 강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사망 이후에만 활용되던 종신보험이 생존 시 다양한 보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노후자금이나 질병 치료비 등 생전 보장을 강화하고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망보험금이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등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맞춤형 설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ABL생명이 최근 출시한 '(무)우리WON더채움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은 암·뇌심 진단 시 각각 보험가입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진단보험금을 선지급한다.
이에 따라 선지급된 진단보험금은 치료비와 생활비 등 고객이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선지급 이후에도 보험가입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사망보험금을 보장해 생존과 사망을 아우르는 보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가입 후 고객이 암,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질병을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사망보험금 보험가입금액의 150%를 지급해 사망보장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계약에는 '납입완료보너스'를 지급하고, 납입완료 후 10년이 경과한 시점에는 ‘장기유지보너스’도 마련했다. 각 보너스는 추가 계약자적립액에 가산되며, 보험료 산출 시 적용한 이율로 적립돼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는 고객의 보장과 적립 혜택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암 또는 뇌심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해 고객이 치료비와 생활자금 등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종신보험"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우리금융의 또 다른 보험 계열사 동양생명은 사망보험금이 최대 7배까지 체증되는 '(무)우리WON하는7배더행복한플러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년납 단일 구조의 종신보험으로, 가입 후 일정 기간 사망보험금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체증형 구조를 적용해 장기적인 보장자산 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연금전환특약을 활용하면 은퇴 시기와 노후 자금 계획에 맞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장기 유지 고객을 위해 보험 가입 10년 및 20년 경과 시점에 각각 장기유지 보너스를 제공하며,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 구조를 적용해 초기 보험료 부담은 낮추고 장기 유지에 따른 혜택은 강화했다.
삼성생명은 인구구조 변화로 신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종신보험을 올해 새롭게 단장했다. 최근 출시한 '삼성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은 암 치료 보장을 강화하고 치료보험금 지급과 무관하게 가입 후 10년 시점부터 10년간 가입금액의 10%씩 사망보험금이 체증되는 구조로 중장기 사망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선보인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 개정 상품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에 더블연금전환 기능을 더했으며, 삼성생명이 개발한 ‘종신형 신연금구조’를 적용해 노후 안전망 기능을 높였다.
NH농협생명의 경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기존 종신보험을 업그레이드하며 맞춤식 신상품 공급에 나섰다. 이달 초 선보인 '건강채움NH암종신보험(해약환급금일부지급형,무배당)'은 사망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15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보험기간 중 일반암을 진단받으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선지급보험금’을 지급해 치료비와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선지급보험금을 받은 경우에는 ‘리필사망보험금’을 통해 사망보장을 다시 채운다. 사망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하며, 선지급보험금까지 합하면 가입금액의 200%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종신보험 시장은 사망보장 경쟁력을 넘어 고객 생애주기 및 장기유지에 따른 실익까지 함께 고려하는 수요가 커지는 추세"라며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지 혜택까지 더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