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방문 후 김정관·강신철·홍지선 장관 잇단 현장 점검...광주 반도체 팹 부지 산단 조성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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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방문 후 김정관·강신철·홍지선 장관 잇단 현장 점검...광주 반도체 팹 부지 산단 조성 '속도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10.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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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최태원 회장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 12일 김정관, 14일 강신철, 15일 홍지선 잇단 방문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남광주시에 위치한 호남 반도체 팹(fab) 부지를 둘러본 후 홍지선 국토교통부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신철 국방부 장관 등 3명의 장관이 잇달아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9일 전남광주 군공항 현장을 둘러본 뒤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며 팹 건설 의지를 강조했다. 앞으로 반도체 팹 부지와 전력·용수 공급, 군부대 이전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의 전남광주 방문 후 1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14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15일 홍지선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8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 등을 살펴봤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9일 군공항 현장을 둘러본 뒤 "지금 (반도체)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기 때문에 그걸 쫓아가는 공급 속도를 더 빨리 당겨야 한다"며 "착공 시점은 답을 못하지만 '최대한 빨리 간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규모에 대해서는 "용인(클러스터)의 3분의 2 정도 사이즈 계획을 갖고 있다"며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12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군공항을 찾아 부지·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조성 경과를 점검했다. 김정관 장관은 공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군공항 임시배치, 산단 지정과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계획을 자세히 살핀 후 주문사항을 전달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정관 장관은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 인프라의 차질 없는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날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2029년 첫 팹(Fab) 완공, 2030년 초 양산을 목표로 가고 있다"며 "검토 결과, 지금 필요한 전력 6.3GW(기가와트)와 하루 65만t 용수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변전소 등에 대한 계획도 차질 없이 돼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군공항 부지 및 시설현장을 살폈다. 강신철 장관은 군공항 조기 이전과 군 차원의 국가산단 조성 지원 등을 강조했다. 강신철 장관은 "확고한 영공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군이 한 몸이 돼 군공항 이전 및 임시배치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제1전투비행단(1전비) 전력을 예천·서산기지에 임시 배치하고, 예천기지 기능 일부를 충주 중원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 단축 지시에 따라 국가 정책과 군 작전운영 여건을 고려해 임시배치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것.

특히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 15일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국가산업단지 공식 지정을 앞두고 현재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홍지선 장관의 부지 방문은 지난 9월 23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홍지선 장관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이성훈 사장과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등과 함께 군공항 내 관제탑에서 반도체 팹 부지를 둘러봤다. 홍지선 장관은 이전이 필요한 군공항 부지는 물론 내년부터 기반공사가 가능한 공항 인근 탄약고 이전 부지와 비행안전구역 등을 살펴봤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둘러보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둘러보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시]

홍지선 장관은 LH 이성훈 사장 등과 함께 호남 팹의 토지 공급과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단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지선 장관은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산단 부지를 유례없는 속도로 조성하고, 적기에 산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의 적기 공급을 위해 국토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현장에서 홍지선 장관에게 무안국가산단 조기 지정, 산정지구 등 주변 택지지구의 조속한 개발 등 국토부 현안 건의 사업 취지를 전달했다. 또 탄약고 예정 부지 조기 착공과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확대 지정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호남 반도체 팹의 성패를 좌우할 국가산단 조성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주무부처이기 때문에 사업 성과에서 중요하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2030년 6월 반도체 첫 양산을 목표로 2027년 인허가·설계와 부지 공사, 2028~2029년 팹 착공, 2029년 1차 팹 완공 등을 게획하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부지 일대에 반도체 팹 4기 이상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7월 6일 군공항 부지를 국가산단 부지로 확정했다. 이어 7월 30일 예비사업시행자로 LH를 선정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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