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日 산코증권 지분 100% 인수 계약...현지 리테일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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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日 산코증권 지분 100% 인수 계약...현지 리테일 시장 공략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10.2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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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회사 통해 오카산증권그룹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지분 취득대금 476억원·잔여 자금 현지 사업 확장에 활용
산코증권 기존 자기매매 사업 보강하고 일본 증권업 영업 기반 확보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Sanko Securities) 인수를 통해 일본 증권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 증권사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수대금과 사업 확장 자금을 포함해 약 100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기반으로 현지 영업체계를 구축한 뒤 리테일(개인고객 대상 금융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종속회사인 미래에셋증권홀딩스(USA·US Holdings)를 통한 산코증권 지분 100% 취득과 관련 출자를 결의했다. 일본 오카산증권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으며, 관계기관 인허가 등 계약상 선행조건을 충족한 뒤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산코증권 지분 취득대금은 이사회 결의일 기준 약 476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 및 사업 확장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US Holdings에 총 120억엔(약 1006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약 476억원을 지분 취득에 사용하고, 나머지 약 530억원은 거래 종결 이후 산코증권에 투입해 일본 내 사업 확장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출자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13조4800억원 대비 약 0.75%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자기자본의 2.5% 이상인 수시공시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득대금은 거래 종결 시점에 최종 확정되며, 현재 산코증권 측 이사회 승인 절차와 현지 관계기관 인허가 등이 남아 있다.

산코증권은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증권사로, 현재 회사 자체 자금을 활용해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자기매매(Dealing)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 이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하고 현지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금융시장에 맞춘 조직과 영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일본 증권업 영업 기반 확보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코증권은 주식·채권 매매와 인수 업무 등에 필요한 일본의 제1종 금융상품거래업자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관련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매도자인 오카산증권그룹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양사는 이번 지분 거래와 별개로 향후 금융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일본 증권사 인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추진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확대 전략과도 연결된다.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미래에셋 3.0' 비전을 제시하고 해외 인수·합병(M&A)과 현지법인 성장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6월 말 기준 홍콩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1개 지역에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인력은 약 5300명으로, 회사는 기존 해외 네트워크에 일본 증권업 기반을 더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일본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지 시장과 제도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산코증권의 기존 사업을 보강하면서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체제 정비를 거쳐 장래적으로 리테일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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