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차별화 상품, GS25는 신선식품…달라진 편의점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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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차별화 상품, GS25는 신선식품…달라진 편의점 성장 전략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11.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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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3분기 매출 2조5152억원·영업이익 1008억원…GS25는 영업익 8.1% 감소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GS25 69.4%, CU 66.8%…관광객 소비 편의점 성장 동력으로
CU는 가공식품·IP 협업, GS25는 신선식품·퀵커머스 강화…차별화 전략 주목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양대 사업자인 CU와 GS25가 올해 3분기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반면, GS25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외국인 고객 매출이 양사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수익성을 좌우한 상품 전략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어떤 상품을 팔아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가 편의점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한 CU매장 내 과자 코너. [사진=서영광 기자]
서울에 위치한 한 CU매장 내 과자 코너. [사진=서영광 기자]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5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3.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42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반면 GS25의 3분기 매출은 2조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점 일매출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양사의 수익성 차이다. BGF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지만 GS25는 매출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GS리테일은 GS25의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판촉 행사 과정에서 매입한 일부 상품의 재고를 약 94억원의 손실로 반영한 점을 설명했다. 매출 확대에도 재고 관리와 판촉 비용 등 수익성 관리가 과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외국인 고객은 양사 편의점 사업의 공통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BGF리테일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1분기 53.3%, 2분기 60.9%, 3분기 66.8%로 3개 분기 연속 확대됐다. 지난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 가운데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했다. 전체 점포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1.5%에서 올해 2.5%로 높아졌다.

GS25 역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 CU의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상품 전략에서도 양사의 방향성이 구분된다. CU는 가공식품과 차별화 상품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3분기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 비중은 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과자류를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과 커피캔디, 트러플하몽 스낵 등 차별화 상품도 판매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는 단순히 점포 방문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구성 자체를 바꿔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담배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 가공식품 판매를 확대하는 흐름은 편의점의 상품 경쟁력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GS25는 신선식품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 9월 말 기준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은 1074개로 확대됐다. 채소와 축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4%, 29.9% 증가했다.

편의점을 단순히 간편식과 담배를 구매하는 공간에서 신선식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근거리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퀵커머스 매출 성장 역시 이러한 전략과 맞물려 있다.

결국 CU가 가공식품 중심의 상품 구성 개선과 IP 협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면, GS25는 신선식품과 배달·픽업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의 일상적인 장보기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모습이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가 과거처럼 점포 수 확대만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기존 점포의 매출 효율과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라는 공통된 기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매출로 연결하고, 차별화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CU와 GS25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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