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보다 질문하는 힘’ 충남교육청, 초등수업·평가 방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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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보다 질문하는 힘’ 충남교육청, 초등수업·평가 방식 바꾼다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6.11.08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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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단답형 넘어 사고력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 묻고 탐구하는 수업 확대
‘14개 교육지원청 500명 기초연수’ 교원 100여 명 참여 실습형 심화교육
‘서·논술형 평가 현장 적용’ 문항 설계부터 채점·성장 피드백까지 10차시 운영
충남교육청은 7일 도내 초등교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질문중심수업 연계 서·논술형 평가 한 걸음 더 연수’를 진행했다.[충남교육청]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충남교육청이 정답을 찾는 데 치우친 기존 학습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수업·평가 혁신을 추진하면서 초등학교 교사들의 현장 실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사가 설명하고 학생이 답을 맞히는 수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배움과 평가의 중심에 놓겠다는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7일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도내 초등교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질문중심수업 연계 서·논술형 평가 한 걸음 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질문 중심 수업을 실제 교실에 적용하고, 학생의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하도록 이끄는 평가 방식을 교사들이 직접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순히 정답을 확인하는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을 찾아냈는지,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지 살펴보는 방식이 핵심이다.

충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교원 연수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도내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교원 500명을 대상으로 ‘맛보기 연수’를 실시했다.

당시에는 질문 중심 수업의 기본 개념과 교육과정 설계, 서·논술형 평가의 필요성, 문항 개발 등 기초적인 내용을 다뤘다.

이번에는 기초연수를 이수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습 비중을 높였다. 질문을 만드는 방법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학습활동과 평가 문항을 교사가 직접 구성하는 심화 과정이다.

연수는 공주교육대학교 백희정 교수의 ‘수업과 평가에 대하여 질문하다!’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어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분석해 핵심 질문을 만들고, 학생들의 호기심이 탐구활동과 문제 해결로 이어지도록 수업을 설계하는 실습에 참여했다.

서·논술형 평가 과정에서는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항을 개발하고, 평가 기준에 따라 답안을 채점하는 방법을 익혔다.

특히 학생이 작성한 답안에 단순히 점수를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족한 부분과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평가 의견 작성도 다뤘다.

예를 들어 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결과만 확인하는 대신 학생이 자신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고, 서로 다른 해결 방법을 비교하도록 수업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가 교실에 적용되면 학생들은 정해진 답을 외우는 학습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이해하는 경험을 넓힐 수 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를 별개의 활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목표부터 질문, 탐구, 평가, 피드백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원들의 연수 이력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기초과정인 ‘맛보기 연수’ 4차시와 심화과정인 ‘한 걸음 더 연수’ 6차시를 합쳐 총 10차시를 특수분야 직무연수로 인정한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가 일회성 연수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교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원 전문성 강화와 현장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병도 교육감은 “학생의 질문은 깊이 있는 배움의 출발점이며, 평가는 그 배움을 성장으로 이어 주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교사들이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유기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와 현장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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