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메뉴 간 ‘찰떡궁합’ 찾는다
상태바
외식업계, 메뉴 간 ‘찰떡궁합’ 찾는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3.2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메뉴조합으로 차별화 구축...소비자 만족도 높이는데 도움
하남돼지집(좌) 디딤(우)

외식업계에서 기존 메뉴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조합을 찾으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메뉴 간 ‘찰떡궁합’을 소비자에게 선보여 음식 맛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까지 챙기기 위해서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삼겹살과 명이나물의 조합을 통해 건강과 맛은 물론 브랜드의 차별화 구축에도 성공하며 삼겹살엔 명이나물이라는 공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켰다.
  
명이나물은 중성지방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연소시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굽는 음식과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명이나물의 새콤달콤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은 돼지고기와 조화를 이룬다. 명이나물이 한층 더 담백하고 구수한 고기 맛을 배가시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관계자는 언급했다.
  
하남돼지집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삼겹살의 최상의 조합을 묻는 투표 결과 명이나물이 구운 김치를 압도적으로 넘어서며 큰 지지를 얻기도 했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고 있는 ‘고래식당’은 생선조림에 흔히 사용하는 무 대신 시래기를 넣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선은 고단백식품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푸른 무청을 말린 시래기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골고루 들어간 웰빙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고래식당은 두 건강식 재료의 조합으로 생선의 풍미가 더해진 건강한 생선조림을 맛 볼 수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밥도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굽네치킨’은 치킨 위에 얹어먹는 찰떡궁합 토핑을 개발하기 위해 매운맛 치킨인 ‘굽네 볼케이노’ 토핑으로 모짜렐라 치즈와 떡볶이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굽네 볼케이노’, ‘갈비천왕’ 등 치킨 메뉴에 소시지를 토핑으로 얹은‘굽네 그릴 후랑크 시리즈’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의 맛보다 두 가지 이상의 맛이 어울려 맛과 영양의 풍부함을 살리는 메뉴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외식업계에서는 각각의 장점이 부각되는 찰떡궁합의 음식의 조합으로 브랜드 차별화와 구매율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