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폭탄세일 졸속 준비, 소비자 우롱 '아우성'...중고차 가격 판매 29일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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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폭탄세일 졸속 준비, 소비자 우롱 '아우성'...중고차 가격 판매 29일 판매 재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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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40% 할인 판매 루머에 미온적 대처하다 졸속 판매 발표한 아우디측 책임론 커져

아우디코리아가 2018년식 A3 세단을 중고차 가격으로 28일부터 판매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가 졸속 준비로 딜러와 혼선을 빚으면서 소비자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우디는 콤팩트 가솔린 세단인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를 아우디공식인증중고차(AAP) 전시장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매 첫날인 오늘 AAP전시장에서는 실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아우성이 극심했다.

이날 AAP 전시장에는 아우디의 발표를 보고 찾은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A3 판매와 관련 할인율과 판매 대상 등이 '미정'이라는 딜러의 입장만 듣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만 올린 채 발길을 돌렸다.

아우디코리아가 평균 35~40%라는 할인율만 제시했을 뿐 가격은 각 딜러사가 자율적으로 책정한다는 등 정확한 '할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혼란에 아우디코리아는 딜러사들과 긴급회의를 했으나 현실적으로 당장 팔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가 내일(29일) 판매 재개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아우디코리아는 AAP 딜러사들을 추가 설득한 결과 전국 8개 전체 AAP 전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가 진행되도록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A3 40 TFSI 모델 판매와 관련한 내용을 이미 모든 딜러사에게 전달했다"며 "준비가 안된 딜러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내일부터는 모두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소비자를 우롱한 처사로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은 아우디 차량의 에어백 결함에 항의하는 차주.

지난 7월부터 시중에는 아우디가 국내 대기환경보전법 준수를 위해 A3 세단 3000여대를 시장에 40% 할인한 '폭탄세일'로 판매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었다.

그간 아우디코리아는 "A3 판매에 대해 할인율 등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 다만 8월 중에는 할인 판매계획은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아우디코리아는 어제(27일) "28일부터 새 차 대신 서류상 중고차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아우디코리아의 졸속 영업 행태에 대해 한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지난 7월부터 장기간 소비자 혼선과 시장 혼란을 방조하고 부채질한다는 것.

한편, BMW 화재 사태로 수입차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아우디코리아의 졸속 영업행위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수입차에 대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혼란에 대해 문제점을 살펴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향후 국토부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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