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15시 저축은행중앙회(마포구 공덕동)에서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기호추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첨 결과 기호 1번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기호 2번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결정됐다. 그리고 한이헌(75) 후보는 이날 오후에 중앙회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최종 2명이 경쟁하게 됐다.
한이헌(75) 전 국회의원은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에서 "16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을 밤늦게까지 준비해 성심껏 임했으나 면접 도중 회추위원으로부터 '내부방침'이라며 회장 연봉 삭감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또, "면접시간에, 세 후보자 모두에게, 연봉삭감 통보를 했다고 하니 면접 목적이 자질과 역량 검정에 있지 않았음이 분명하다"며 "저축은행을 위해 일하겠다고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왔지만 이번에 받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고심 끝에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약 5억원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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