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장 미쉘 바스키아’, 1000억원 돌파... 골프웨어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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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장 미쉘 바스키아’, 1000억원 돌파... 골프웨어 시장 선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6.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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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연계 차별화 주효,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 키울 것”
배우 원빈이 모델로 활동 중인 CJ ENM 오쇼핑부문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누적주문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2016년 10월 첫 론칭 이후 누적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서며, 골프웨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홈쇼핑 스포츠의류 시장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장 미쉘 바스키아는 연간 약 30%의 성장을 이어왔다. 론칭 초기인 2016년 10~12월 3개월 만에 주문액이 150억원을 넘었고 이듬해 300억원, 작년에는 전년비 30% 이상 성장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70억원을 넘었으며 패션 성수기인 9~12월을 남겨 놓고 있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경쟁력은 새로운 시도에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겨울 선보인 니트 구스다운 점퍼는 기존 TV홈쇼핑에서 선보인 적 없는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된 상품이다. 겨울용 고급 소재로 통하는 페루산 라마의 털을 원사로 사용했는가 하면 최상급의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쓰기도 했다.

모델 원빈 효과도 주효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원빈이 장 미쉘 바스키아의 모델을 맡은 2018년 9월 이후 약 8개월 간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2016년 10월~2019년 5월, 총 32개월 운영) 실제 원빈 모델 기용 첫 방송에서 구스다운 롱패딩이 한 시간 동안 6600세트,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CJ오쇼핑 자체 목표 대비 4배에 가까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 상품의 품질 만족도도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 남성용 골프웨어 상하세트의 경우 반품을 제외한 실구매 전환율이 75%나 된다. 일반 스포츠의류 평균 대비 약 15% 이상 높은 수치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장 미쉘 바스키아의 CD(Creative Director)로 홍승완 디자이너를 2017년 말 영입해 제품의 디자인을 강화해왔다. 홍승완 CD는 상품기획과 디자인, 신상품 품질 검수, 모델 선정 등을 담당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홍승완 CD는 로가디스, 에스콰이아, 까스텔바작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올해 F/W 시즌부터 고급화와 채널 확대에 나선다. 우선 10월 중순경 이태리 기능성 원단과 부자재가 사용된 옷을 60만원 대의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채널도 다양화 해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 전용 상품도 내놓는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 ENM 오쇼핑부문이 미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 재단과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출시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미국 뉴욕의 천재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검은 피카소’라고 불리며 1980년대 미국 화단을 풍미한 화가로, 그의 작품은 뉴욕의 경매에서 1억 달러 이상의 고가에 판매될 만큼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매 시즌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옷의 디자인에 반영해오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조용환 패션스포츠팀장은 “유명 아티스트와 연계를 통해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디자인적으로 차별화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올 F/W시즌부터는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TV홈쇼핑 외 채널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골프웨어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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