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지속가능 경영이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KT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지원SDGs협회에서 발표하는 ‘2019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글로벌지수에서 1위 그룹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300개 기업이 지수에 편입됐다. KT는 300개 기업 중 나이키, 네슬레, 존슨&존슨, 코카콜라 등 8개 기업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Business Index)는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유엔 SDGs 기반의 경영분석 지수로, 유엔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UN HLPF)에서 공식의견서로 채택한 글로벌 지속가능 평가지수다.
KT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SDGBI 국내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글로벌지수에서 1위 그룹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 그룹에 선정된 글로벌기업은 KT를 포함해 모두 9개이다.
KT는 올해 7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HLPF의 부대행사로 본부 1층 로비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지속가능경영 사례와 활동 모습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SDGBI는 사회∙환경∙경제∙제도 4개 분야, 12개 항목, 48개 지표로 분석되며, SDGs 17개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경영활동을 한 기업을 선정한다. 전 세계 1,000여개, 국내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의 전 세계 SDGs 우수사례로 소개되며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ESG 경영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이번에 SDGBI 글로벌지수 1위 그룹에 포함되면서 향후 유엔 SDGs의 다양한 플랫폼에 지속가능경영의 우수 사례로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2월 발표예정인 플라스틱 저감 가이드라인(GRP)의 파트너기업으로 추천될 예정이다.
UN지원SDGs협회는 "KT가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5G 통합 무선망 구축을 통해 미세먼지, 감염병과 같이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 노사공동나눔협의체(UCC) 활동을 통해 세계 최초로 노사 공동 SDGs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MWC 2015를 통해 5G 비전을 최초로 제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5G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해 1월에는 첫 지속가능성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전무)는 “KT는 노사가 마음을 모아 UCC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글로벌지수에서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 5G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친환경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